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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피부노화 최대의 적 - 즐거운 바캉스 피부관리 어떻게 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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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검게 그을린 '구릿빛 피부'가 멋있다고 피서지에서 함부로 피부를 태우다간 큰 코 다치기 십상이다. 바캉스 피부관리 최대의 적인 자외선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 '피부는 여름에 늙는다'는 말은 바로 여름철이면 더욱 강열해지는 자외선 탓.엉덩이보다 얼굴이 빨리 늙는 이유가 바로 자외선 때문이다.

탄력 있는 피부를 보존하기 위한 피부관리요령을 알아본다.

◇휴가지에서=가장 신경을 써야 할 것은 바로 자외선.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가 화끈거리거나 붉게 변하며 심하면 물집이 생기는 일광화상을 입는다.또 그을리는 정도라도 나중에 기미.검버섯.주근깨의 원인이 되며 피부노화까지 촉진시킨다.

자외선은 오전10~오후2시 사이가 가장 강해 이 시간의 노출을 피한다.또 항생제나 아스피린.피임약등 약물 복용후에는 피부가 자외선에 더욱 예민해진다는 것도 알아둘 일.꼭 피부를 태우고 싶다면 한꺼번에 장시간 노출시키지 말고 하루에 10~15분씩 반복해서 햇볕을 쬐는 것이 안전하다.모자나 긴팔 옷을 입거나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주면 자외선 방지를 할 수 있다.자외선차단제를 고를 때에는 자외선 A와 B를 다 막아주는 것이 좋으며 차단지수(SPF)는 15~25정도가 알맞다.시중에는 SPF가 50이 넘는 제품까지 나와 있지만 무조건 높은 것을 사용하다간 발진.가려움증등 과민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차단지수와 무관하게 차단제의 효과는 보통 3~4시간 정도며 해수욕을 할 경우에는 더 짧아진다.

◇바캉스 후=노출이 심해 화끈거리는 피부는 우선 열을 식혀주어야 하는데 얼음주머니나 찬 수건을 대주고,남은 물기는 깨끗이 닦아주는 게 좋다.바캉스 후 얼굴은 미지근한 물과 산성비누를 이용해 세수를 한 후 유연화장수로 피부를 진정시켜준다.

피부가 어느 정도 안정되면 오이를 갈아붙이거나 계란노른자를 밀가루에 섞어 붙이는 팩을 해주면 좋다.그러나 심한 자극을 주는 마사지나 떼어내는 타입의 팩은 금물.휴가에서 돌아와 피부에 각질이 일어나기 시작하면 절대로 껍질을 벗겨내서는 안되며 사우나에 가서 뜨거운 목욕을 하는 것도 좋지 않다.자연탈락되도록 그대로 두어야 한다.

◇남자.어린이 피부관리=여행지의 남자들은 피부관리에 소홀하기 쉽다.그러나 정체되는 도로에서 장시간 운전을 하게되면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 일광화상을 입는 경우가 있으므로 미리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도록 한다.또 어린이의 경우도 스스로 자외선 노출에 대한 주의가 부족해 휴양지에서 가장 많이 일광화상을 입는다. 자외선차단제를 꼭 발라주고 30분 이상 계속 햇볕에 노출되지 않게 강제로라도 휴식을 취하도록 해야한다.

차&박 피부과 차미경(車美慶)원장은“휴가를 바다에서 보낸다면 해수욕후 소금기를 제거한 다음 보습제를 발라줘야 하며 산일 경우 고도가 높아 자외선 강도가 강하므로 피부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한다”고 일러준다. 신용호 기자

<사진설명>

피부가 자외선에 지나치게 노출되면 득보다 실이 더 크다. 휴가지에서는 3시간 간격으로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도록 하고, 미용목적의 선탠이라면 처음에는 하루 10~15분 정도로 시작해 차츰 늘려가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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