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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밭 보러오세요 광주~영광 국도변 조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화학섬유에 밀려 자취를 감춘 목화와 여주.수세미등을 전남영광 불갑사저수지 부근에 가면 다시 볼 수 있다.

영광군은 묘량면신천리 광주~영광 국도의 잿등옆 2백여평에 4월 목화 2천5백여그루를 심고'잊으셨나요,목화밭'이란 팻말을 세워놓았다.

이 목화밭은 다음달 중순부터 하얀 꽃이 피고 단맛이 나는 다래가 맺힌 다음 10월말쯤 솜으로 변한다.

사람들이 안에 들어가 기념사진을 찍기 좋도록 통로도 만들어 놓았다.

농촌지도소 임경섭(林瓊燮.40)씨는“영광은 옛날 쌀.소금과 함께 목화가 많이 생산됐던 3백(白)의 고장이었다”며“목화밭이 어른들은 추억을 되새기고 청소년은 옛것을 배우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광주에서 목화밭으로 가기 전 3㎞지점에 있는 구(舊)포천교 부근의 삼학공원도 들러 볼만하다.

파이프 터널 5동 위에 열매가 긴 타원형이고 혹 같은 돌기가 많은 여주(속칭 여자)와 수세미.조롱박.꽃호박등이 최근 꽃을 피우기 시작,옛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영광=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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