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부동산투자 이렇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부동산투자로 한꺼번에 거금을 챙기고자 하는 욕심은 누구나 갖게 마련이다.그만큼 부동산투자에는 투기심리가 어느 정도 도사리고 있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직장인들의 부동산투자시 유의할 점으로 욕심내지 말고 자금동원계획이나 경험.정보수집등을 차근차근 진행시켜야 한다고 조언한다.

직장인들이 부동산에 돈댈 수 있는 범위는 크게 세가지.우선은 내집마련이나 집늘리기가 대표적이다.전문가들의 전망에 따르면 적어도 2년내에는 집값이 크게 오를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우선 이 기간내에 목적을 이룰 수 있도록 자금계획을 세워야 한다.

서울의 경우 1년6개월~2년후 30평형대의 아파트를 분양받거나 매입하기 위해서는 1억6천만~2억5천만원정도가 필요한데 이때 저축금.대출상품등을 한꺼번에 동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현재의 가치보다는 장래의 교통상황이나 주거여건등을 내다볼줄 알아야 한다.

두번째는 유혹받기 쉬운 토지투자다.토지는 환금성이 적고 특히 정보수집이 투자성공의 관건이기 때문에 5~7년정도의 장기투자 대상으로 생각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중부권이나 북부권의 준농림지에 눈독을 들여 휴일등을 이용,꾸준히 현장답사하는 노력을 기울이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제시한다.

상가는 어떤가. 대부분 상가를 부업용으로 가장 적당한 대상으로 꼽고 있으나 현재의 상권판도를 감안하면 막대한 자금과 충분한 경험이 없으면 실패하기 십상이다.

실제 수도권 신도시의 경우 대형 할인매장으로 소형상가 인기가 땅에 떨어졌고 한창 인기를 누렸던 동대문상권도 물량과다로 투자의 메리트가 낮아졌다. 황성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