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중국 주식] 2월 증시는 숨은 진주를 찾는 종목장세

중앙일보

입력

<목차>
중국시황: 2월 증시: 숨은 진주를 찾는 종목장세(藏龍卧虎)

홍콩시황: 중국물 주도로 2일 연속 상승랠리

글로벌 주식시황과 환율시장

<주간 미국 전망> 금융시장 안정대책에 주목

<주간 일본 전망> 관망세 속에 방향성 없는 장세

<주간 환율 전망> 엔화 올해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

이슈점검

스테판 로치, 내년 중국경제는 강한 반등이 찾아온다.
설 연휴기간, 중국인은 얼마나 소비했을까?
농촌지역의 가전제품 매출 급증
2015년 중국 시가총액 50조 위안 전망은 달성 가능한가?

퀴즈 :중국의 상품선물시장은 세계 몇 번째 규모일까요?

<늑대의 심장으로 써내려 간 중국시황>

2월 증시: 숨은 진주를 찾는 종목장세(藏龍卧虎)

1월 중국증시는 월간 종가기준으로 2000P를 회복하지 못했지만, 월간 기준으로 주가상승률이 9.33%로 지난 17개월 (2007년 9월 이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1월 9.33% 상승률은 지난 6년간 1월 한 달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증시 외부환경만 놓고 보면 지난 3개월간 지속된 반등랠리가 마감될 것으로 보이지만, 실적악화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는데다 정책적 호재, 증시주변의 풍부한 유동성, 기관의 주식투자한도 확대 등의 호재가 많아 증시 상승기조는 아직 훼손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 뒤에 찾아올 2~3월 증시는 이전보다 투자기회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하, 후속 경기부양책, 대규모 M&A, 9대 산업의 발전계획, 나스닥과 같은 차스닥시장의 개설, 주가지수선물시장 개설 등의 재료가 많아 2월 투자전망은 밝다.

북송시대 시인이었던 소동파(蘇東坡)는 춘강수난압선지(春江水暖鴨先知)라는 말을 했는데요, 봄날에 강물이 따뜻해지는 것을 오리가 가장 먼저 안다는 뜻이다. 중국증시에선 경기지표보다 주가가 5~6개월 선행하는데, 설 뒤에 경제환경 변화를 1월 주식시장이 먼저 알고 상승한 것은 아닐까요?

1. 거시적 측면에서 살펴본 정책호재

가. 산업발전계획(거시측면)
철강, 자동차 산업의 발전계획이 도입된 이후, 조선, 석유화학, 경공업, 방직, 비철금속, 장비제조와 전자정보 등 7개 주요 산업에 대한 구조조정과 발전계획이 준비되고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9개 산업에 대한 발전계획은 가까운 시일 내에 채택될 것이다.

나. 개인소득세 면세기준점 인상
개인소득세에 대한 면세기준점 인상은 2009년 중국사회의 주요 관심사 중에 하나이다. 기준점 인상은 소비를 자극시키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소비주도의 경제성장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다. 효율성 측면에서 투자주도의 경제성장보다 소비가 성장률 공헌도가 월등히 높다.

다. 금리인하 추세
12월 통화 및 신용대출 증가율은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 신규대출금액은 7700억 위안으로 2008년 1월 이후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시중의 유동성을 확대하기 위한 통화정책기조 때문이다. 궈타이쥔안(國泰君安)증권은 올해 5차례의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했고, 중진(中金)증권은 올해에 100bp 이상의 금리인하를 예상했다. 특히 JP모건은 기준금리를 2.25%에서 1%까지 낮출 것으로 보았다.

2. 미시적 측면에서 바라본 정책호재

1분기 증권당국은 주식시장을 부양하기 위한 다양한 카드를 쓸 것으로 보인다. 나스닥과 같은 차스닥시장의 개설, 대차거래제도, 주가지수선물, 증자 및 기업상장제도의 개혁 등 메가톤급 호재가 많다.

또한 중국의 예금과 대출비율은 66%로 과도한 예금에 비해 대출금액이 지나치게 적다는 문제를 갖고 있다. 법인세, 영업세, 부가가치세 감면 등을 통해서 창업과 취업을 장려한 경기자극책을 적극 펼칠 것으로 보인다.

3. 2월 주가변동폭: 상하이종합주가지수 1800~2200P

가. 직전 주가고점 2100P 돌파시도
단기적으로 보면, 설 연휴 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1~12월 주가반등국면의 고점인 2050~2100P 대의 매물압력으로 인해 월 초반 급등락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 3개월간의 주가상승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보는 근거는 5가지다.

1)설 연휴 뒤엔 지난 3달간 심각한 재조조정 국면에서 생산을 중단했던 제조업체가 생산을 재개하고, 농촌에선 농번기가 시작되는 시기다. 그 동안 재고조정으로 공장의 가동률이 10월 62.9%, 11월 58.7%, 12월 55%에서 올해 1월엔 50% 수준으로 급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2월부터는 빠르게 공장가동률이 올라갈 전망이다. 생산에 필요한 부품소재와 기초 석유화학을 비롯해 원자재가격이 빠르게 급등할 것으로 보여 중국경제는 하락국면을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2)작년 말과 달리 올해 1분기엔 비유통주 물량출회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신규대출 확대, 산업발전계획과 M&A 장려 등 정책적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2월 비유통주 해제물량은 2009년 전체의 2.53%에 불과한데다 매각제한 조치 등으로 실질 출회물량이 적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3)지난 18년간 설 연휴 뒤, 첫 거래일에 주가가 상승한 확률은 72%(13번)에 달했다. 또한설 뒤에 1개월 간 주가 상승확률은 60%를 기록했다. 이는 설 연휴를 앞두고 통화공급을 확대함에 따라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졌기 때문인데, 올해 설 연휴 뒤에 금리인하, 추가 경기부양책, 9개 산업에 대한 발전계획이 발표될 예정이다. A증시의 PER은 15배, PBR은 2.2배 수준으로 역사적으로 저평가 수준이다.

4)국부펀드인 국가투자공사(CIC)가 국유상업은행에 대한 주식매수에 나서고 있다. 또한 증감위(SFC)가 증시안정을 위해 외국인 주식투자자와 신규 펀드 발행을 신속하게 승인해 주고 있다. 2008년 24개 QFII(적격 역외기관투자자)에게 28.6억 달러의 주식투자한도를 비준한데 이어 올해도 투자한도를 신속하게 허가해주고 있다.

5)올해 2분기엔 확대 재정정책과 금리인하의 영향으로 경기바닥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경기 바닥을 통과할 경우, V자형 반등이 가능해 보인다. 외부환경이 악화되지 않는다면 8%보다 9%에 가까운 경제성장인 ‘바오빠정지우(保八爭九)’ 달성이 가능해 보인다. 주가는 통상 경기바닥에보다 5~6개월 선행하므로 1월의 반등랠리는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나. 지수 2200P에선 조정국면에 진입, 테마주에 투자초점을 맞춰라!

지수 2200P를 돌파한 뒤엔 석유화학 등 일부 지수관련주는 1월과 같은 주가 저평가 매력이 사라졌고, 해외증시의 불확실성, 경제지표 악화 속에 기업실적 악화로 지수 관련 대형주는 상승시 마다 매도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책재료를 갖고 있는 테마주를 중심으로 빠른 순환매가 예상된다.

결산실적이 본격적으로 발표될 2월에는 2008년에 이어 2009년에도 실적 증가세가 뚜렷한 통신장비제조, 음식료, 제약과 바이오, 일부 기계 및 부품회사에 대한 투자전망이 밝다. 2009년 실적이 호전될 업종인 상수도, 전력가스, 금속과 비금속업종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정책과련 테마주로는 1)4조 위안의 재정확대정책의 수혜주인 토목공사용 중장비, 시멘트, 전력설비, 철도설비가 될 것이다. 산업발전계획 대상업종인 철강,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방직도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또한 금리인하 수혜주인 부동산, 나스닥과 같은 차스닥시장의 개설로 증권회사, 창업투자회사도 부각될 것이다. 2)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비용절감이 예상되는 전력과 전력장비업종도 수혜가 예상된다.

홍콩 주식시장 동향과 뉴스

중국물 주도로 2일 연속 상승랠리

30일(금) 홍콩증시는 중국정부가 설 연휴 뒤에 주가선물시장 개설과 금리인하 등 경기부양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중국물을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항셍지수는 123P(+0.94%) 오른 13278P로 마감했습니다. 국유기업지수도 129P(+1.85%) 상승한 7132P를 기록했습니다.

42개 블루칩 중에 9개만 하락했는데요, HSBC홀딩스가 2.88% 하락하면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중국평안보험(-1.60%), 장강실업, 중국알루미늄도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중국의 금리인하 기대로 중국물 부동산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는데요, 항셍부동산지수는 3.53% 오르면서 장강실업이 5.8%, 헝룽부동산은 5.7% 상승했습니다. 부채비율이 높은 중국물 항공주와 전력주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동방항공 12.2%, 에어차이나도 10%, 화넝 13.7%, 다탕은 11.6% 올랐습니다

2월초부터는 본격적인 국유기업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는데요, 이미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한 기업이 50%에 달했지만, 지난 3주간 주가가 20% 급락하는 과정에서 악재가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돼 있어 더 이상 하락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당분간 항생지수는 13000~13500P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항셍지수 13278.21P +123.78P (+0.94%)

글로벌 주식시황과 환율시장

<주간 미국 전망> 금융시장 안정대책에 주목

이번 주 미국증시는 급등락장세가 펼쳐질 전망입니다. 경기와 금융환경이 악화돼 감에 따라, 오바마 정부가 어떤 대책을 내놓는가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재무부가 내놓을 신용경색 해소조치와 배드뱅크 설립안 등 금융안정대책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통계 등 주요 경제지표도 주목해 볼 재료입니다.

지난 주 후반 다우공업30지수는 3일 연속 100P 이상의 주가 급등락 현상을 겪었습니다. 배드뱅크 구상 등을 놓고 다양한 정보가 엇갈리며 주식시장에 영향을 끼쳤기 때문입니다.

단, 배드뱅크 설립에 엄청난 재원이 필요한데다 부실자산을 사들인 뒤 정부가 신용보강을 거쳐 유동화시켜 되팔 경우에도 가격 조정 등의 장애물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실제 지난 주말에는 구제금융 구상이 좌초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부정적이 보도가 계속된다면 주가는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 이번 주에 발표될 경제통계로는 1월 고용통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비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됩니다. 향후 경제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주가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다우 공업 30지수 8000.86P -148.15P(-1.82%)

<주간 일본 전망> 관망세 속에 방향성 없는 장세

이번 주 일본증시는 관망세가 우세한 속에 방향성 없는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주부터 본격적인 기업실적발표(2008년 4월~12월) 시즌에 진입했지만, 시장예상을 웃도는 실적악화 소식이 잇따르면서 실적경고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적악화가 주가에 상당부문 반영돼 있어 큰 폭의 매도압력으로는 확산되지 않을 것입니다. 닛케이 평균주가는 8000P를 전후하여 급등락이 전개될 전망입니다.

지난 주 닛케이 평균주가는 248P(3.2%) 상승했습니다. 유럽금융기관의 경영악화에 대한 우려가 수그러들면서 1월27일부터 3일간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금요일에는 도시바의 기업실적 햐향조정과 경제지표 악화로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257.19P(3.12%) 하락한 7994.5P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번 주는 파나소닉과 도요타자동차, 히타치제작소 등 대기업의 실적이 계속 발표됩니다. 2009년 3월 결산실적이 이미 하향 조정됐고, 적자를 이유로 설비투자를 중단한 기업이 많아 성장동력 악화로 2010년 3월 결산실적 악화를 우려하는 비관적인 보고서가 늘고 있다는 점은 투자심리를 억누를 것으로 보입니다.

엔고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도 주식시장엔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엔 영국과 호주의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유럽중앙은행(ECB)도 5일 정례이사회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 평가절상됨에 따라 주가엔 악재로 작용할 것입니다.

오바마 미 정부가 밝힌 경기대책과 금융안정정책과 관련해 부실채권 매입을 위한 전문은행(배드뱅크) 설립 등이 구체화된다면 주가를 끌어올릴 호재로 작용할 것입니다. 하지만 정책의 방향에 따라선 주가에 파란이 일 수 있다.

수급측면에서 보면 외국인의 매수세가 줄고 있지만, 매도압력도 그만큼 강하지 않을 것입니다. 거래가 줄어들고 있는 만큼 선물주도의 가격 급등락 현상을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최근 30일간 닛케이평균주가와 미국 다우지수 추이

<주간 환율 전망> 엔화 올해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

이번 주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평가절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잇따라 발표되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경기침체를 재 확인시켜 줄 것으로 보여 달러매도 압력이 커질 것입니다. 3월말 결산을 대비해 해외자산을 엔화로 바꾸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보여 시장에선 이번 주 환율 전망을 1달러=87~91엔대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발표된 작년 10~12월의 미국 실질 GDP가 연율 환산으로 전기대비 -3.8%를 기록했습니다.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으로 경기침체를 재확인시켜 주었습니다.

2일 발표될 1월 미국 ISM 제조업지수, 6일엔 1월 미국 고용통계가 엔화에 영향을 미칠 주요 경제지표이다. 생산악화와 고용사정까지 악화될 경우, 달러 매도압력이 커지면서 1월 21일 종가기준 1달러=87.1엔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는 5일 정례이사화에서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주말부터 급 부상하고 있다. 총재는 지난 번 이사회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2월 금리인하를 시사한 만큼 엔화는 유러화에 대해 평가절상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서도 강세가 예상됩니다.

미 달/엔 환율 89.84엔

독수리 눈으로 본 중화권 경제

스테판 로치, 내년 중국경제는 강한 반등이 찾아온다.

스위스 다보스에 참석했던 모건스탠리의 아시아지역 대표인 스티븐 로치는 중국경제는 내년에 강한 반등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보스 2009년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한 스티븐 로치는 중국경제는 다른 국가보다 훨씬 양호하기 때문에 내년 강력한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의 경기침체로 중국경제는 충격을 받고 있지만, 하반기부터는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다. 세계경제는 2차 대전 이후 최대 경기후퇴를 겪을 것이며, 올해 세계성장률은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 중국은 수출의존도가 매우 높아 선진국의 경기침체로 가혹한 도전을 맞게 될 것이다.

하지만, 중국정부는 경제구조조정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성장동력을 수출에서 내수로 바꾸고 있으며, 기간시설투자 등은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다. 구조조정은 일정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출감소로 인한 경기후퇴 충격을 피할 수 없는 만큼, 올해 상반기는 어려운 시기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경제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핵심문제는 실질소득을 어떻게 향상시키고, 소비자의소비지출을 확대시키는 것이다. 대규모 기간시설투자 외에도 기타 분야의 발전을 자극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예를 들면, 퇴직금, 실업과 건강보험 등의 보험업종의 발전은 경기자극효과가 있다.

중국은행시스템과 관련해 중국은행은 비교적 안정돼 있고, 부실자산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은행도 경제성장률 둔화로 일부 고객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스테판 로치, 내년 중국경제는 강한 반등이 찾아온다 설 연휴기간 소매판매금액은 전년동기대비 13.8% 늘어난 60조원(2900억위안) 규모

설 연휴기간, 중국인은 얼마나 소비했을까?

중국의 설 연휴기간 저자는 서울에 있었지만, 중국 TV방송을 통해, 중국인의 설을 쇠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각 도시마다 밤하늘에 폭죽놀이를 즐겼고, 백화점과 할인점에도 설용품을 사려는 사람들로 넘쳐났습니다.

중국에선 설 귀성전쟁은 1월 11일부터 시작됐는데요, 공장에서 외지 근로자를 위해 통상 설 연휴 40일간의 휴가를 줍니다. 이번에 교통시설을 이용한 인원주는 23.2억명으로 작년보다 3.5% 늘어났다고 합니다.

3개 통신서비스회사는 음력 그믐날부터 정원 초 엿새 설 연휴기간 동안 핸드폰 문자서비스가 180억 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연휴기간 7일간 은행카드 사용금액은 8조원(388억위안)으로 32% 늘었고, 해외사용금액도 54%나 급증했다고 합니다

중국은 7일간의 설 연휴기간 소매판매금액은 전년동기대비 13.8% 늘어난 60조원(2900억위안) 규모로 연휴경제가 중국의 소비를 이끌고 있음을 단편적으로 보여 주었습니다.

지난 4분기 경제성장률은 수출경기 둔화로 6.8%까지 급락했지만, 내수가 여전히 강력함을 보여줬습니다. 다보스 포럼에서 원자바오 총리는 작년 12월부터 중국경제가 일부 회복흔적을 볼 수 있었다고 밝혀 올해 8%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이 보는 근거는 원자바오 총리가 밝힌 경기회복신호는 통화지표인 M1증가율, 신규 신용대출 확대, 증시 회복 외에도 재고조정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경기선행지표인 원자재관련 지표가 상승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비철금속, 석유화학업종 생산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데요, 12월 비철금속의 생산증가율은 9.5%, 석유화학은 4.4% 늘었습니다. 이는 전달보다 각각 7.2%P, 3.5%P 높아졌습니다. 또한 철강재, 전해알루미늄 생산증가율도 감소세가 빠르게 축소되고 있어, 2월 이후 부품소재, 기초 원자재품목의 가격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비철금속의 생산이 증가하기 시작 비철금속, 석유화학업종 생산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농촌지역의 가전제품 매출 급증

새해들어 중국 농촌지역의 가전제품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지역 가전제품에 대한 13% 보조금 지급으로 새해~1월 중순까지 각지에서 팔린 농촌 가전제품은 16만대를 넘었는데, 이는 2008년 12월의 판매량의 90%이고, 그 중에 세탁기는 12월의 4배에 달했다.

상무부와 재무부는 산둥성, 허난성, 쓰촨성의 TV, 냉장고, 핸드폰 3종류 가전제품의 농민수요는 1년전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하고, 농촌지역의 가전제품 판매률은 전국평균보다 30%포인트가 높았다.

농촌지역의 가전제품 판매량이 급증한 것은 농촌지역에 맞게 가전제품의 내구성과 절전, 성능을 보완했기 때문이다. 또한 정부의 보조금지급, 농촌지역 가전제품에 대한 엄격한 감독감독으로 유명상표를 모방한 가짜 제품을 철저히 차단시켰다.

뱀의 머리로 살펴본 중화권 증시

2015년 중국 시가총액 50조 위안 전망은 달성 가능한가?

최근 중국증권사가 발간한 보고서에서 중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2015년에 50조 위안(10,000조원), 2020년 90조 위안, 2025년 130조 위안으로 될 것이라고 주장이었습니다.

2008년 말 12조 위안과 비교하면 가당치도 않는 중국식 과장법으로 볼 수 있는데요, 시장 규모확대를 고려하지 않을 경우엔 주가지수는 1만P까지 올라갈 수 있는 주장이기 때문입니다. 지금과 같은 증시환경에 투자자들이 겪는 고통과는 상반된 주장이기도 합니다.

중국증시를 구조적인 측면에서 들여다 보면, 현재 상하이 선전 증시의 시가총액은 12조 위안이고, 이 중에 유통주 시가총액은 4.5조 위안입니다. 나머지는 제가 늘 말씀 드렸듯, 비유통주입니다. 비유통주는 향후 7년 뒤에는 완전 유통화되고 2007년과 같은 주가 버블이 다시 발생한다면 2015년 50조 위안은 도달할 수 없는 목표는 아닙니다.

현재 상하이 선전증시의 유통주 시가총액은 GDP의 17.2% 수준입니다. 전체 시가총액으로 계산해 보면, 46.4%입니다. 중국증시는 GDP에서 시가총액이 차지하는 증권화비율이 높지 않습니다.

주가 버블기였던 2007년 11월에 유통주 시가총액은 10조 위안, 전체 시가총액은 32조 위안으로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41.6%와 133.3%에 달했었습니다. 시가총액 50조 위안은 앞으로 연평균 25%씩 증시가 성장해야만 달성 가능합니다.

또한, 2015년 중국의 GDP는 40조 위안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시가총액 50조 위안은 GDP의 125%에 달하기 때문에 다시 주가버블이 있어야만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할 수 있습니다.

퀴즈로 풀어 본 중국

중국의 상품선물시장은 세계 몇 번째 규모일까요?

정답: 미국에 이어 2위

중국 상품선물시장은 1992년 거래소가 개설된 이후,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의 상품선물시장으로 부상했습니다.

선물운영시스템이 보완되고, 국제화가 진전되는 등 시장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2008년 선물시장의 거래대금은 14,200조원(71조 위안)을 돌파했습니다. 역사상 최대일 뿐만 아니라, 세계 2위 상품시장이 됐습니다.

미국 선물시장의 거래대금은 GDP의 10배 이상이지만, 중국은 GDP의 2배에 불과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무척 높습니다.

선물거래소에 취급하는 상품은 농산물, 일반 금속, 귀금속, 에너지 및 화학공업제품인데요, 원유를 비롯해 국제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요 상품선물 거래품목을 중국에서도 거래하고 있습니다. 곧 주가지수선물, 철강, 쌀 등도 거래될 예정입니다.

2006년 이후 선물시장에 대한 제도나 자본금 규정 등을 대폭 강화시켰는데요, 163개 선물회사의 순자산은 이미 2.6조원(130억 위안)에 달합니다. 또한 선물보증금감시센터를 갖춰 놓았습니다. 선물시장에 투자자는 54만 계좌이며, 그 중에 법인 계좌는 1.9만 계좌로 기관투자자가 부족한 편입니다.

외국인의 직접투자를 허용하지 않고 있어 외국인 회원은 없습니다. 하지만, 3개 선물회사에 대해선 외국자본 투자를 허가했는데요, ABN암로는 잉허(銀河)선물에 참여했고, Calyon은 중신(中信)선물, JP모건은 중산(中山)선물에 49% 이하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한화증권 리서치본부 제공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