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이 한줄] 『성대중 처세어록』 外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8면

“더불어 사는 삶이 아름답다. 내 성공을 위해 남의 꿈을 짓밟고, 내 성취를 이루려 남의 노력을 훔친대서야 그 성공과 성취가 무참하지 않겠는가… 그렇게 해서 잠시 앞서 간다 해도 결국은 패망하고 만다. 다 주어야 모두 얻고, 함께할 때 오래 간다.”

-18세기 조선 영정조 시대의 선비 청성 성대중의 가르침을 현대인의 삶에 맞게 정리한 『성대중 처세어록』(정민 엮어지음, 푸르메, 216쪽, 1만1500원)에서

“꿀벌은 태생적으로 날아다닐 수 없는 존재다. 그럼에도 꿀벌은 날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날개를 끊임없이 파닥거리고 떨림을 빠르게 지속하여 마침내 회오리바람을 일으켜 비행을 한다.”

-뛰어난 우주과학자이자 스승으로 한결 같은 모습을 보여 ‘21세기의 간디’로 불리는 압둘 칼람 전 인도대통령이 청소년들에게 ‘할 수 있다’는 정신을 심어주는 『네 꿈이 모험을 만날 때까지』(압둘 칼람 지음, 여현덕 옮김, 중앙북스, 224쪽, 1만1000원)에서

“그릇의 쓰임이 있으려면 빈 그릇이어야 한다. 그래야 무엇인가를 담을 수 있다. 이미 가득 찬 그릇은 새롭게 쓰이지 못한다. 가득 채워진 그릇이 다시 사용되기 위해선 그릇에 담긴 것을 비워야 한다…그처럼 빈 마음이어야 새로운 인연도 받아들일 수 있다.”

- 경기도 안성시의 사찰 ‘묵언마을’은 생과 사의 갈림길에 선 사람들의 위로처로 알려졌다. 그 주지스님이 만난 24명의 절절한 사연과 치유과정을 담은 『묵언마을의 차 한 잔』(지개야 스님 지음, 텐 에이엠, 236쪽, 1만원)에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