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일수록 직원 기 살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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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경기침체 속에서 임직원들의 기(氣)를 살리려는 기업들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쏟아지고 있다. 직원의 사기가 높아야만 위기 극복은 물론 경영 성과도 높일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삼성코닝은 최근 직원들 중 500여 가족의 사진을 실은 특별 사보를 만들었다. '용기있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이 사보에는 단란한 가족의 한때를 소개하는 사진들로만 채워졌다.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은 한달에 한번씩 사내 '칭찬 캠페인'을 펼쳐 동료들의 칭찬을 받은 직원 5명을 헬기에 태워 남해안 관광을 시켜준다.

해외연수를 시켜주는 곳도 많다.

웅진코웨이개발은 지난달 회사 직원 20여명을 대상으로 해외연수를 실시했다. 회사가 연수기와 비데 사업이 앞서 있는 일본을 방문, 현지 시장조사를 했다.

현대모비스도 직원들을 대상으로 '해외 배낭여행'을 지원하고 있다. 매달 3명으로 구성된 한팀을 선정해 이들이 기획한 14박15일간의 여행비용 전액을 회사가 대주는 것이다.

광고대행사 코래드는 정만석 사장 등 임원 7명이 성과급의 절반씩을 내놓아 5000여만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이 돈으로 대리 이하 전 직원 64명이 최근 일본 연수를 다녀왔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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