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한국.미국 정상회담 對北 공조방안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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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뉴욕=김동균 특파원]미국을 방문중인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25일“북한은 지난해 서울 북방 휴전선 부근에 3개의 공군 비행장을 건설,미그기등 각종 전투기 2백여대를 전진 배치하고 있다”면서“북한이 언제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르기 때문에 우리는 항시 이에 대비한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뉴욕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정착 문제를 논의할 4자회담의 예비회담이 오는 8월초 열리지만 북한이 약속을 자주 깨기 때문에 현재로선 속단할 수 없으나 내 임기내에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신한국당의 대선 후보 경선등 국내 정치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한편 金대통령은 26일 오후(한국시간 27일 오전)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식량지원등 대북(對北) 공조방안을 논의한다. <관계기사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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