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성 인식 실천은 없어 - 국회의원 과학기술의식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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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은 과학기술의 중요성은 깊이 인식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활동이나 실천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의원들의 인식과 과학기술정책에의 반영 사이에 괴리가 있을 것으로 지적됐다.

21세기 과학기술포럼이 최근 여론조사기관인'미디어 리서치'에 의뢰,국회의원 1백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98.1%가 21세기 지도자는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와 열의를 갖추어야한다고 답했으나 90.4%가 구체적으로 과학기술자로부터 조언을 받거나 토론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아 실천의지는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들은 과학기술정책의 가장 큰 문제로'정책의 일관성 결여(49%)'를 꼽았으며 26.9%는 과학기술예산 부족을 지적했다.

이와관련,7월1일부터 발효되는 과학기술 특별법은 61.5%가 투자확대에 중점을두고 시행돼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의원중 69.2%가 원자력발전소의 추가건설에 반대한다고 밝혔으며,컴퓨터통신의 검열에는 90.3%가 반대의견을 제시했다.그러나 음란물에 대해서는 64.4%가 규제에 동의했다.

장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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