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 一國兩制 대만에도 적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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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베이징 AFP=연합]중국정부는 22일 홍콩에 적용된'한 국가 두 체제(一國兩制)'개념이 조국의 통일에 중요한 근거를 기록했다고 지적하고 이 개념이 대만문제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논평기사에서“대만은 전적으로 중국 인민 자신들이 해결해야할 내부문제인 반면 홍콩은 침략 잔재이기 때문에 두 문제는 다르다”고 시인하면서도 일국양제 문제는 대만문제 해결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은 대만당국이“나라를 분리해 별개의 정권이 통치할 것”을 제의하는가 하면“상호 예속관계 없이 동등한 정치 실체의 실현”을 제의하기도 했다고 말하고“이는 덩샤오핑(鄧小平)동지가 주창한 일국양제 개념을 어렴풋이 이해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이어 대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용되는 일국양제 정책은 홍콩에 대한 것보다 관대한 것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대만은 자체 군사력을 유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만정부는 일국양제는 통일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이 되지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계속 견지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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