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조기발견 수술땐 생존율 높은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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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폐암은 위암에 이어 암사망률 제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조기발견 무용론이 대두될 정도로 치료하기 어려운 암. 더구나 위암의 경우 내시경이라는 조기발견수단이 있지만 폐암은 일찍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하나의 암세포가 적어도 30회 이상 분열을 거듭해야 X선에 포착될 수 있는 최소크기인 1㎝에 도달하기 때문.다른 장기에 비해 치밀한 혈관조직을 지녀 전이가 쉽게 된다는 것도 폐암을 대표적 난치암의 하나로 손꼽히게 하는 요인.그러나 현대의학은 폐암치료분야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어 섣부른 포기는 금물이다.

조직형에 따라 다르지만 림프조직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은 조기폐암이라면 일류병원에서 수술할 경우 5년생존율이 70%에 이르기 때문이다.최종현회장이 수술받은 뉴욕소재 메모리얼 슬론케터링 암센터는 미국의 시사주간지 유에스뉴스&월드리포트지의 병원평가에서 4년연속 미국최고의 암센터로 선정된 곳. 기관지 상부까지 침범한 중증 폐암도 인공기관지를 만들어가며,외과의사가 절제할 수 있는 곳은 모두 잘라내는 공격적 폐암수술로 유명하다.

폐암의 최대 단일인자는 흡연.그러나 오염된 공기등도 폐암발생인자로 밝혀져 있고 유전적 요인도 무시할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홍혜걸 전문기자.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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