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 주택 4년새 3배 늘어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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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중앙LA 한인타운 구역화 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LA 한인회가 LA시에 청원한 한인타운 지역내에 한인 소유 주택(콘도 포함)은 4000여채에 이르고 있다. 또 다운타운을 포함하면 한인 소유 주택은 5000채에 달하고 있다.

27일 '김희영 부동산'이 발표한 'LA한인타운 한인소유 주택 현황'에 따르면 2009년 1월 10일 현재 남북으로 워싱턴과 멜로즈 동서로는 알바라도와 라브레아 사이의 4각 지역내 한인 주택은 4353채인 것으로 집계됐다. 2005년 당시 이 지역 한인 주택은 1543채로 지난 4년간 182%나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 보면 윌셔와 3가 사이 동서로는 램파트와 라브레아 사이에 한인 주택이 1205채로 가장 많았고 올림픽-유니온-윌셔-페어팩스 지역은 1133채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올림픽과 윌셔 사이 지역은 4년전만 해도 한인소유 주택수가 291채에 그쳤으나 4년만에 4배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또 피코와 올림픽 동서로 알바라도와 라브레아 사이엔 한인들이 927채를 소유하고 있으며 베벌리와 멜로즈 윌턴과 버몬트 사이 지역에도 한인 주택은 400여채로 조사됐다.
콘도 붐이 일었던 다운타운 지역에도 한인 주택 소유주도 급증했다.

남북으로 피코와 템플 동서로는 알라메다와 샌타페 사이 지역에 한인 소유 주택은 2005년만 해도 105세대에 불과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724세대로 7배(689%)로 껑충 뛰었다. 지난 수년간 계속된 다운타운 콘도 붐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희영 대표는 "지난 수년간 한인타운 및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콘도 투자붐이 일면서 한인들의 콘도 구입 러시로 한인 소유 주택이 크게 늘었다"며 "이같은 한인소유 주택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인타운에서 한인 주택 보유율은 낮아 대부분은 아파트나 주택을 임대해 거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조사는 한인타운 구역 지정 문제로 한인타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인타운이 과연 진정한 한인타운인지를 알아볼 목적에서 이뤄졌다"며 "한인들에 의한 부동산 소유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한인타운이 이름뿐 아니라 실제적으로도 한인타운화돼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미주중앙 : 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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