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치매.납치도 보상 이색보험 판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국내 최초로'치매보험'과'납치보험'이란 이색상품이 등장했다. 고려생명은 17일 판단력 장애등의 증상을 보이는 노인성 치매에 걸렸을 경우 보험금을 지급해주는'무배당 치매보장 보험'을 개발,이달 하순부터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입대상은 30세에서 60세까지의 성인. 보험금액 1천만원 기준으로 치매에 걸린뒤 반년이 지나면 5백만원의 돈이 나오고,그 뒤 생존해 있는동안(최대10년) 매월 1백만원씩의 치매연금이 지급된다.

대한화재의'납치보험'은 각종 납치.협박.억류등의 피해를 보장해주는 상품.비행기납치등 납치사고가 발생했을 때 몸값을 내주고 납치과정에서 입게 되는 상해,인질구출대책반에 주는 비용까지 지급한다.제품에 독극물을 넣겠다고 위협하는 협박사고에도 보험혜택을 준다.

보험료는 사고당 보상한도 3백만달러(27억원),보험대상 인원수를 3백명으로 잡았을 때 연간 3만7천달러 수준이다.

“최근 대기업 계열사 2곳과 계약을 체결,판매 두달만에 6만달러의 실적을 올렸다”는 대한화재관계자는“납치유발 위험이 있기 때문에 회사이름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박장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