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해외연수에 대구지역 대학들 지원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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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대구지역 대학들이 학생들의 해외연수를 직접 지원하고 나섰다.어학연수나 전공연수에 필요한 비용을 학교측이 부담하는 것이다.

경북대는 2억원의 예산으로 올신입생중 성적이 우수한 1백명을 3개그룹으로 나눠 UCLA등 미국의 3개대학에 27일부터 4~6주간 일정으로 어학연수를 보낸다.

연수비용은 전자전기공학부의 경우 삼성그룹으로부터 지원받은 장학금으로 충당한다.전자전기공학부 이종현(李鍾玄)학부장은 “대학에 갓 입학한 신입생들에게 선진대학의 문화를 체험토록 해 폭넓은 시각을 갖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수 참가학생들은 2개월간 이 대학 어학당에서 영어연수를 받아야 하고 해외연수기간중에는 해당 대학에서 기숙사생활을 한다.

대경전문대도 6천여만원을 들여 13일부터 18일까지 1백84명을 미국 하와이퍼시픽대.일본 오사카(大阪)외국어전문대.중국 베이징(北京)중앙공예미술대및 다롄(大蓮)공대등에 보낸다.참가학생들은 세미나.토론회 또는 문화행사에 참석하거나 테마연수를 받는다.

연수생들은 16개과에서 해외연수 선발시험 또는 교수추천으로 선발됐다.이 대학은 이들중 32명에게는 연수경비 전액을,1백35명에게는 1인당 30만원을 지원했다.영남대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기계.재료.금속공학부 학생 37명에게 1인당 1백50만원씩 지원,30일부터 6주동안 미국 미시간공대(MTU)에 어학연수를 보낸다.

미시간공대에서 학생들은 어학연수 뿐만 아니라 전공강의를 듣고 현장실습도 하게 된다.현장실습 1학점,어학연수 2학점등의 학점도 인정해준다.

이 대학 관계자는 “외국의 첨단 기술대학 연수가 전공공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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