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울산 광역시 승격 이후 기반시설 확충 서둘러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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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울산광역시는 시민의'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생활 편익시설과 기반시설 확충을 서둘러야 한다.

현재 시 전체 상수도 보급률은 79%로 대구의 95%,인천의 91%,광주의 86%보다 크게 낮다.울주구는 상수도 보급률이 겨우 30%에 불과하다.지하수를 먹는 농어촌 지역 아파트 주민들은 심심찮게 집단설사등을 일으킨다. 도로율(14.2%)도 인천(14.6%).대전(18.9%)에 비해 낮아 시내 도로는 항상 체증을 빚고 있다.

지정된 2백86개곳 7백32만9천여평의 공원중 아직 개발되지 않은 1백59개곳 7백22만여평도 시급히 개발,시민들에게 휴식공간으로 제공해야 한다.

대학은 4년제인 울산대와 2년제의 울산전문대 뿐이다.인구 25만명의 진주시 8개,광주 7개 대학에 훨씬 못미친다.이로 인해 대학진학 희망자의 76%인 1만여명이 매년 타지역 대학에 진학한다. 공업도시로 급격 성장하면서 생산기능 위주의 기형적 도시가 돼버렸기 때문이다.

산업구조도 석유화학.조선.자동차등 중화학공업 중심이어서 문제다.정보.통신.무역.금융등 21세기 미래산업은 취약하다.6백79개 제조업체중 화학관련 업종이 6백27개(92.3%)나 된다.

중소기업(6백27개사)은 대기업의 단순하청.납품 생산에 의존,생산액이 지역 전체의 5% 미만에 머무르고 있다.고부가 첨단산업 중심으로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울산에 공장을 둔 80개 대기업의 본사를 울산으로 유치해 세수를 증대하고 금융 등 관련산업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환경오염 해소는 무엇보다 중점을 두어야 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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