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은 8일(현지시간) 국제상업회의소(ICC) 총회가 열린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최근 경제 위기 논란과 관련해 "한국 경제는 난파선은 아니고 구멍이 많은 배일 뿐"이라며 "물이 들어오고 있으나 빨리 막으면 된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산업별로 어려운 것이지, 총체적 위기는 아니다"라며 "제조업 경쟁력, 노사문제, 제조업 공동화 등 때문에 많은 구멍이 생겼으며 제조업 경쟁력 상실이 가장 큰 구멍"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내수 부진에 대해선 "우리 사회의 삼각형 중 윗부분에 있는 사람들조차 지갑을 닫고 있다"며 "모든 국민이 소비를 하지 않으면 안 되며 쓸 사람은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년 ICC 회장에 취임하는 박 회장은 "ICC도 설립 후 문제가 많이 누적돼 있기 때문에 개혁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