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홍현우.양준혁 나란히 100호 홈런 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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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해태 홍현우와 삼성 양준혁이 나란히 프로야구 통산 1백호째 홈런을 기록했다.

홍현우는 13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경기에서 4회말 1백25짜리 좌월 솔로홈런을 기록,프로야구통산 16번째 1백호홈런을 기록했다.8백18게임만의 1백호홈런. 해태는 5타수 4안타 4타점의 맹타를 터뜨린 홍현우등 타선이 경기초반에 폭발,1회에 5점,2회에 4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은 끝에 롯데를 11-7로 제압했다.전날 99호홈런을 기록했던 양준혁도 인천구장에서 벌어진 현대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앞서있던 6회초 1백30짜리 장외 우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홍현우에 이은 17번째 1백호홈런의 주인공이 됐다.양준혁은 5백28게임만에 대기록을 달성했다.

삼성과 현대는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OB는 잠실 홈경기에서 선발 진필중의 호투와 3회말에 집중된 4개의 안타로 2점을 뽑아 에이스 정민철을 마운드에 올린 한화를 2-1로 물리쳐 3연승했다.

쌍방울은 전주 홈경기에서 조원우의 3점 홈런등 9개의 안타를 터뜨려 선두 LG에 6-3으로 역전승,2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두번째 투수로 나선 김현욱은 4와 3분의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역투,7승째(2패)를 거둬 차명석(LG)과 함께 다승 공동선두가 됐다. 성백유 기자

<사진설명>

프로야구 현대-삼성전.3회말 1사후 볼넷으로 출루한 현대 1루주자 전준호가 투수 견제구에 급히 슬라이딩으로 귀루,세이프되고 있다. 김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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