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여름철 바캉스 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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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시원한 계곡과 바다가 그리워지는 바캉스 계절이 다가오면서 부산과 경남지역 스포츠.레저용품 판매업소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기상청은 올여름 장마가 오는 20일부터 한달가량 계속될 것으로 예보해 본격적인 바캉스는 7월중순께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업소마다 미리 용품을 준비하려고 찾는 고객들을 위해 벌써 새상품등을 준비해 놓고 있다.

업계는 불황으로 알뜰가계를 꾸려가는 가정이 늘어나는데다 여름휴가 보너스를 주는 기업이나 금액도 줄어들면서 고객들의 구매욕구가 위축돼 바캉스용품 경기는 지난해 수준이거나 다소 썰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산.경남지역에서 바캉스용품을 취급하는 스포츠용품 판매업소는 대략 7백여곳. 이 가운데 텐트.배낭.버너.코펠.물통.아이스박스등의 바캉스용품을 다양하게 구비해 놓고 있는 대형 도매업소는 50여곳. 〈표 참조〉 국산품은 권장소비자가격보다 30~50%,수입품은 10~20%가량 싸게 팔고 있다.소매점의 할인율은 도매점보다 보통 10% 가량 낮은 편. 요즘 잘 팔리는 텐트는 집모양의 캐빈형(6인용 이상).잠자는 공간과 취사공간이 분리돼 가족 단위용으로 애용되는 캐빈형 텐트는 50%가량 깎아 15만~40만원선에 구입할 수 있다.계곡등 좁은 장소에 많이 설치하는 돔형중 쌍돔(퀀셋형)가격도 캐빈형 수준. 돔형중엔 원단이 나일론인 10만원 안팎짜리도 있다.

취사용품은 사용하기 편리한 가스(부탄)버너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헤드가 두개인 트윈버너는 40%가량 할인해 2만5천~4만5천원선,헤드가 한개인 제품은 9천(수동점화)~2만5천원(자동점화)선. 그러나 등산객들은 화력이 좋은 휘발유버너인 콜맨버너(미국산)를 여전히 찾고 있다.10~15% 할인해 6만~8만원선에 팔고 있다.

야외용 그릇세트는 알루미늄 제품은 9천~3만원선,코팅제품은 2만5천(2~3인용)~7만원(7~8인용)선. 부산.창원.울산〓강진권.김상진.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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