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헬스 클럽에 ‘인간 바벨’등장

중앙일보

입력

영국 런던에‘인간 바벨’을 들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 헬스 클럽이 생겨 화제다.

런던 중심가에 있는 짐박스(Gymbox)의 ‘인간 바벨’은 모두 5명. 155㎏(남), 75㎏(여), 65㎏(남), 55㎏(남), 30㎏(여) 등이다. 몸무게 30, 55㎏의 인간 바벨은 모두 난장이들이다. 30㎏는 32세의 여성 아르티 샤, 55㎏는 64세의 남성 마이크 에드워즈다.
근육질의 남성을 위한 155㎏짜리 ‘바벨’은 37세의 매트 바나드.

이들이 입고 있는 캣슈트(발부터 목까지 몸에 착 달라붙는 옷)에는 몸무게가 큰 글씨로 적혀 있다. 이들은 특별히 고안된 웨이트 트레이닝 기계 위에 앉아서 “자, 날 더 힘차게 더 빨리 올려주세요”(Come on, lift me harder and faster) “아주 잘 했어요. 근육 솟은 거 좀 보세요”(You’re doing great. Look at those muscles building)”라며 응원 구호까지 힘차게 외쳐준다.

짐박스의 리처드 힐튼 사장은 “많은 회원들이 금속제 바벨을 드는 것은 지루하고 특별한 동기부여도 없다고 느끼는 것 같다”며 “자기들이 지금 뭘 들고 있는지에 대해 느낌이 별로 없다고 털어 놓았다”고 말했다.

힐튼 사장은 “스포츠 심리학자들은 구체적인 사물을 마음 속에 떠올리면서 운동하면 운동 능력이 향상된다고 말한다”며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때도 사람을 들어올린다는 구체적인 목표가 있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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