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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가 변해야 산다

중앙일보

입력

현재 대입수험생을 둔 학부모는 대개 40~50대. 이들의 학창시절, 유학은 일반인에겐 단어조차 생경한 상류층의 전유물로 여겨져왔다. 하지만 교육열 만큼은 오늘과 진배 없었다. 열심히 공부한 만큼 거둔다는 의식이 팽배해 있었다. 이러한 교육열은 사회변화 속도와 맞물리며 유학으로 이어진다.

 1990년 인터넷의 상용화로 유학이 보편화되기 시작했다. 중산층도 다양한 유학정보를 정보의 바다에서 얼마든지 건지게 된 것. 최근엔 국내 교육비와 비슷한 수준의 유학 프로그램이 출현하면서 유학은 일반적인 교육과정으로 자리잡았다. 고등학교의 경우 매년 1000만원 정도로 다닐 수 있는 기숙학교가 있는가 하면 미국의 주립대학도 1000만원이면 가능한 유학 프로그램이 있다.

 이제 유학은 더이상 상류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정보가 풍부한 자의 몫이다. 세계지도를 보면 찾기조차 힘든 조그만 대한민국이 광활한 미국땅에 제일 많은 유학생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까. 지혜롭고 도전정신이 강한 사람들은 코닥이 시장에서 사라질 것을 예상했다. 하지만 안이한 생각으로 도전을 무서워했던 사람들은
결코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유학이 성공의 필요충분조건은 아니다. 그러나 유학생활을 통해 미국의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영어 실력을 높일 수 있다.
영어는 글로벌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한 기본요건이다. 사회가 글로벌화할 수록 전공을 막론하고 영어를 잘 하느냐, 못하느냐가 성패의 관건이 될 것이다. 영어를 못하면 국제무대에서 설 땅이 없다. 취업문 역시 더욱 좁아질것이 자명하다. 이 시점에서 수험생 학부모들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국내 입시에만 몰두해 아이를 바늘구멍 같은 취업전선으로 내몰 것인지, 도전을 선택해 글로벌 인재로 거듭 나게 할 것인지. 순간의 선택이 자식의 평생을 좌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상담하다 보면 얼토당토 않은 이유로 미국유학에 거부감을 나타내는 학부모가 생각보다 많다. 미국은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에서다. 물론 미국이라고 100% 안전을 보장할 수는 없다. 세상 어디에도 그런 나라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미국이 한국보다는 사회적 기반이나 치안이 훨씬 앞서 있다는 사실은 자명하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근다는 우리 속담을 곱씹어보자. 글로벌 시대. 영어가 무엇보다 강력한 무기임을 누가 부정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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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02-552-6341
www.goglobaledu.com

권형준 GEP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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