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유타 재즈, 휴스턴 로케츠에 4승2패 - 플레이오프 준결승 6차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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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불스야,나와라'. 유타 재즈가 휴스턴 로케츠를 제치고 팀창단후 처음으로 미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거머쥐었다.재즈는 30일(한국시간) 로케츠의 홈코트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준결승(서부지구 결승)6차전에서 1백3-1백으로 힘겹게 승리,4승2패로 챔피언전에 나가게 됐다.

종료 2.8초전,스코어는 1백-1백. 중앙선부근 사이드라인에서 바이런 러셀에게 패스를 한 존 스탁턴(25점.13어시스트)이 로케츠의 코트중앙으로 돌아들어오며 다시 볼을 넘겨받았다.드리블로 3점라인앞에 도달한 스탁턴이 그대로 몸을 솟구치며 볼을 날렸다.

수비가 없음을 발견한 로케츠의 찰스 바클리(20점)가 두손을 뻗치며 필사적으로 달려왔으나 이미 볼은 스탁턴의 손을 떠난 뒤였다.높은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간 볼은 종료 버저소리와 함께 림안으로 빨려들어갔다.4차전에서 종료와 동시에 터진 로케츠 에디 존슨의 3점포로 분루를 삼켜야 했던 재즈로서는 통쾌한 앙갚음과 함께 챔피언전 진출티켓을 따내는 순간이었다.로케츠로서는 통한의 패배였다.

접전끝에 3쿼터를 71-70으로 1점만 앞선채 마친 로케츠는 클라이드 드렉슬러(33점)의 연속득점으로 종료 7분30초를 남기고 87-75로 달아났다.이어 터진 존슨의 3점슛은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했다.

그러나 쉽게 식어버릴'재즈파티'가 아니었다.종료 2분37초전 러셀의 3점포로 96-89로 따라붙은 재즈는 이어 1분30초동안 내리 9득점,종료1분을 남기고 드디어 98-98 동점을 이뤘다.당황한 로케츠는 바클리의 자유투 2개로 1백-98로 달아났으나 스탁턴에게 절묘한 원핸드점프슛을 허용,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종료 7초전,드렉슬러가 회심의 뱅크슛을 날렸으나 볼은 빗나갔고 이어 터진 스탁턴의 3점슛에 로케츠는 추락하고 말았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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