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총괄 ‘전쟁 지휘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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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이 17일 조선중앙TV를 통해 “남한 정부와 전면 대결 태세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대좌 계급장을 단 군복 차림의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17일 오후 조선중앙TV에 나와 “대남 전면대결 태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군 총참모부가 직접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총참모부는 조직상 인민무력부 산하에 있지만 실제로는 군 내 총정치국·보안사령부와 함께 국방위원회의 직접 통제를 받는다. 총정치국이 군 내부에서 군을 총괄하는 ‘뇌’라면 총참모부는 산하에 편제된 평양방어사령부·미사일지도국과 10여 개 지상군 군단, 4개 기계화 군단, 1개 전차 군단, 2개 포병 군단 등 인민군을 실제로 지휘하고 작전을 펼치는 전쟁 지휘부다. 남한의 합동참모본부에 해당된다. 총참모부를 이끄는 김격식 총참모장도 노동당과 군을 오가는 ‘정치 장교’가 아니라 현장 부대를 두루 거친 야전통으로 알려져 있다.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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