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춤 한마당 '국제현대무용제' - 내달 5~8일 교육문화화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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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외국의 독특한 현대무용을 체험하고 국내 무용가들의 역량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무대. 한국현대무용진흥회(회장 이숙재)가 주최하는 제16회 국제현대무용제가 6월5일부터 8일까지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올해 행사에는 스위스 필립 쉐르무용단.중국 양리핑무용단.이스라엘 벌티고무용단과 9개의 국내 현대무용단이 참가한다.양리핑무용단은 중국 위난(雲南)성 출신의 중앙민족가무단 1급무용가 양리핑이 이끄는 단체.이번 공연에서는 중국 전국무용콩쿠르에서 1등상을 받은 그의 대표작'공작춤'을 비롯,'전설''달빛''가랑비'를 선보인다.

벌티고 무용단은 키부츠무용단과 바세바무용단등 이스라엘의 대표급 무용단에서 활동했던 노아 베델름이 92년 만든 단체.이번에 소개하는 작품'현기증'은 공군 조종사훈련 체험을 바탕으로 인간관계의 좌절감과 상실을 표현하고 있다.이 작품 외에도 영국 리코세 무용단과 공동제작한'림보'를 무대에 올린다.

필립 세르무용단은 화가.조각가와 공동으로 제작한 '르팔랭드롬'3부작을 공연한다.이 작품은 색과 공간에 대한 시각 예술가들과 무용가의 서로 다른 해석을 보여준다.

한국무용단으로는 지난해에 참가했던 이숙재 밀물현대무용단.양정수 현대무용단.박인숙 지구현대무용단.황문숙 미르현대무용단이 올해도 참가한다.이외에 지난해 애틀랜타올림픽 문화축전에 참가했던 최청자 툇마루현대무용단과 남정호 현대무용단.임지형 현대무용단.김소라 댄스 앙상블.김원 현대무용단이 자신들의 대표작을 무대에 올린다.02-578-6810. 안혜리 기자

<사진설명>

중국 전국무용콩쿠르에서 1등상을 수상한 양리핑무용단의'공작춤'의 한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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