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인삼메기매운탕 전문점 '춘천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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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춘천댐 근처 고탄에서 화천으로 4㎞ 정도 가다보면 오른편 산중턱에 위치한 메기매운탕집'춘천호(주인 金星漢.47.강원도춘천시사북면고탄리)'를 만난다.

이 집은 메기매운탕으로 유명한데 특히 매운탕에 인삼.약대추.감초.당귀등 10여종의 한약재를 넣고 끓여 은은한 한약맛이 우러난다.또 한약재 외에 수제비도 함께 넣어 건져먹는 맛이 별미다.

이곳에서 탕거리로 쓰는 메기는 인근 춘천호에서 양식한 것이다.흙탕물에서 자란 메기와 달리 찬 물에서 자라 육질이 단단한데다 질겨 매운탕의 맛을 더한다.백미와 기장.콩을 섞어 지은 밥도 입맛을 돋운다.춘천호 식당이 문을 연 것은 94년.서울에서 출판업을 하던 주인 金씨가 가족과 함께 고향으로 낙향해 차렸다.

金씨의 식당 운영방침은 박리다매.이에따라 춘천호 식당에서는 4명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매운탕(소) 가격이 일반식당의 절반수준인 2만원이다.춘천호의 또다른 장점은 빼어난 주위풍경.도로에서 1백 떨어진 산중턱에 있어 춘천호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또 호수 건너편에 있는 화악산 풍경도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다.0361-56-4909. 춘천=박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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