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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황해서 대규모 훈련 - 북해함대 군함 100여척 동원 두달간 실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홍콩=연합]중국 3대 함대중의 하나인 북해(北海)함대가 황해의 한 해역에서 1백여척의 군함을 동원,2개월간 대규모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한다고 홍콩의 빈과일보(빈果日報)가 22일 인민해방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를 인용해 보도했다.

해방군보는 작전해역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채 모 해역이라고만 전했으나 북해함대의 기지가 칭다오(靑島)인 점으로 미뤄 작전해역이 황해상의 한 해역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해상기동훈련은 구축함.잠수함.호위함등 1백여척이 동원돼 서로 다른 무기체계를 시험하며 북해함대의 원양작전 능력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대만해협의 파고가 높을 때 남해함대와 동해함대가 기동훈련을 실시한 점으로 보아 이번 훈련이 특정한 가상적(敵)을 대상으로 하지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군사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 90년부터 대양해군을 육성하기 위해 실전훈련과 함께 원양작전능력 강화훈련을 계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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