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해태타이거즈 20승 최근 9경기에서 8승1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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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해태 7-4 현대

해태가 짜릿한 역전쇼를 펼치며 20승 고지에 안착했다.

해태는 21일 광주 홈경기에서 조계현-김정수-임창용의 황금계투와 김태룡의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현대를 7-4로 꺾고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해태는 이날 승리로 최근 9경기에서 8승1패를 기록하며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4-2로 리드당하던 해태의 5회말 공격.이종범과 박재벌이 연속 볼넷을 골라 1사 1,2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어 이호성이 우중간을 가르는 깨끗한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따라붙었고,현대 우익수 김갑중이 이호성의 타구를 펌블한 사이 1루주자도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현대가 최창호를 마운드에 올리자 해태는 최훈재 대신 왼손투수에 강한 김태룡을 대타로 내보냈다.김태룡은 감독의 기대대로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날려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해태는 7회말 이호성이 우전 안타로 진루하자 전날 결승홈런의 주인공 홍현우가 현대 조웅천으로부터 큼직한 좌월 투런홈런을 뽑아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해태 조계현은 5이닝동안 7안타 4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4승째를 올렸고 8회 구원등판한 임창용도 세이브 1개를 추가하며 구원투수 부문 선두를 굳게 지켰다. 김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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