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前대회 챔프 프랑스 격파 - 세계 핸드볼선수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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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한국이 제15회 남자핸드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 프랑스를 꺾고 값진 1승을 따냈다.

한국은 20일 일본 구마모토 시립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예선 B조 풀리그 2차전에서 수문장 이석형(아이슬란드)과 골잡이 윤경신(8골.독일),조범연(일본)등 '해외파'의 막판 투혼으로 프랑스를 27-26(11-18,16-8),1점차로 눌렀다.

노르웨이와의 1차전에서 간신히 비겨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한국은 강호 프랑스를 눌러 1승1무를 기록,16강이 겨루는 결승토너먼트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한국은 이날도 경기 초반 잦은 범실과 프랑스의 기습공격에 허를 찔리며 주도권을 빼앗겨 전반을 11-18,7점차로 뒤진채 마쳤으나 후반 들어 선수들의 투지가 살아나며 대역전극의 막을 올렸다.

후반 13분쯤 18-22로 뒤지던 한국은 윤경신의 스카이슛을 프랑스 수문장이 막아내자 피봇 김용진(상무)이 낚아채 득점,3점차로 다가서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이석형이 연속으로 프랑스 공격진의 날카로운 슈팅을 막아내고 조범연.윤경신이 내리 3골을 퍼부어 후반 18분쯤 마침내 22-22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종료 9분여를 남기고 윤경신의 역전골로 24-23,승부를 뒤집은 뒤 한골씩 주고받는 피말리는 공방전을 계속했다.

한국은 22일 오후3시 강호 스웨덴과 예선 3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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