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화학무기 과소평가 - 한국에 공격대비 방어조치 개발 역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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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워싱턴=이재학 특파원]윌리엄 코언 미국방장관은 19일 북한의 화학무기공격 가능성에 대비한 방어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코언 국방장관은 미국방부의 4개년 국방전략보고서(QDR)발표와 관련한 특별 브리핑에서“화학무기 공격을 받을 수 있는 국가로 한국을 지목할 수 있다”면서 이번 중기 국방전략에서는 화학무기 공격에 대한 보호조치 개발에 역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코언 장관은 특히“미국은 그동안 북한의 화학무기 공격개시 능력을 과소평가해왔다”면서“내 판단으론 군사적 측면에서 이같은 평가가 뒷받침되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북한 외에도 화학무기를 제조중인 국가들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면서“화학무기는 미군 뿐만 아니라 국내에 거주하는 미국민들에게도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으나 우리는 그동안 화학무기 대처에 관한한 여러 면에서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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