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업계 사업다각화 - 전산화 수요줄자 환경.회계분야 수주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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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시스템통합(SI)업체들이 새로운 시장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LG-EDS시스템.삼성SDS.동양시스템하우스등 SI업체들은 전반적인 경기불황으로 기업체들의 전산화 수요가 줄어듦에 따라 환경분야.회계분야등 그동안 크게 부각되지 않았던 신규분야에서 수주작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기존시장에서 줄어든 매출을 신규시장에서 보전한다는 영업전략이다.

LG-EDS시스템(대표 金범洙)은 최근 인천 국제 공항에 들어설 종합환경센터의 기반구축작업을 수주했다.환경종합센터는 공항내의 환경현황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게 된다.특히 공항에서 발생하는 대기.수질.해양오염.소음.지반진동등 환경영향요소를 측정,센서나 해양부표를 통해 24시간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원격제어하는 환경친화적 시스템 구축이 목표다.

LG-EDS시스템은 이달부터 연말까지 환경센터에 대한 마스터플랜작업을 맡을 예정이다.

삼성SDS(대표 南宮晳)는 최근 한국은행의 전산화프로젝트'회계관련 온라인시스템 재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그동안 금융권 전산화작업은 대부분 외국업체들이 주도해왔으나 이번 삼성SDS의 수주를 계기로 국내업체들의 이 시장 진출이 활발해질 전망이다.삼성SDS는 이달부터 설계.시스템 구축기반 마련작업에 나서 오는 99년 3월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동양시스템하우스(대표 廉烋길)는 사립학교 교원연금관리공단 종합정보관리시스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내년 7월까지 구축하는 이 프로젝트는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의 사용자 중심 종합정보관리시스템이다.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사학연금관리공단은 관리자정보시스템과 전자우편.전자결재등을 PC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특히 연금업무.연금정보통신망 운영업무.이미지 자료관리 업무등에 정보시스템 활용을 극대화함으로써 과학적인 경영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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