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2~3弗 더 떨어질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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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결정 이후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7월물 가격은 전날에 비해 0.68달러(1.7%) 하락한 배럴당 39.28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국제석유시장에 북해산 브렌트유 7월분 선물가격도 36.4달러로 0.46달러 내렸다.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도 전날보다 0.16달러 떨어져 배럴당 35.3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OPEC이 7월 1일부터 하루 200만배럴 증산한다는 발표 직후 WTI는 장중 40.85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OPEC의 증산량이 당초 사우디아라비아가 제안한 하루 250만배럴에 못 미친다는 시장의 실망감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1000만배럴 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유가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블룸버그통신은 "다음주에도 국제유가의 하락세는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추가 하락폭은 2~3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제철강가격이 중국의 긴축 이후 크게 하락했다고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AWSJ)이 전했다. 기준물인 핫코일의 국제가격은 지난 3월 t당 550달러에서 500달러로 떨어졌다. 특히 중국에서 핫코일 가격은 지난 4월 t당 460달러에서 최근 390달러까지 떨어졌다고 AWSJ는 전했다. AWSJ는 "철강가격이 올해 초 최고점에 도달한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정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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