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문화재위원회 고병익 신임위원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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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21세기는 문화의 세기입니다.문화재위원회는 단순한 자문기구가 아니라 문화창달을 위한 실질적인 기능과 역할을 하는 전문위원회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 12일 한국의집에서 열린 문화재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선출된 신임 高柄翊 문화재위원회 위원장은 문화국가로서의 한국의 위상을 높일 것을 강조했다.

高위원장은“올해 매장문화재분과위원회가 새로 창설된 것을 비롯해 문화재위원회의 기구가 보다 전문화됐다”며“앞으로 분과위원회를 중심으로 문화재의 발굴과 보존등에 보다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문화재위원회는 기능강화를 위해 기존 50명의 위원을 60명으로 증원하고 매장문화재분과위원회와 국보지정심의분과위원회(비상설:국보지정 사안 발생시 구성)를 신설했다.

현재 97문화유산의 해 조직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高위원장은“문화유산의해가 올해 한번으로 그치는 일과성 행사가 돼서는 안된다”며“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근거법령 개정과 국민의 보존의식 강화등 기초사업을 단단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화유산 보존과 전승발전등을 위한 사업을 꾸준히 펼쳐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21세기에는 문화의 힘이 국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국민들이 문화전통을 제대로 인식하고 우리의 문화를 해외에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전체회의는 지난달 26일 문화재위원들이 새로 위촉됨에 따라 2년 임기의 새 집행부를 구성했는데 高위원장을 비롯,부위원장에 李光魯.韓炳三위원을 뽑고 7명의 분과위원장을 위원들간의 호선으로 선출했다. 곽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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