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숨찬 9연전 초반판도에 변수 - LC.해태 다소 유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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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5월의 9연전을 잘 버텨라'-. 시즌 개막 한달째로 접어드는 프로야구 정규리그는 이번 주말까지 예정된 연속경기 일정이 앞으로의 순위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규리그 경기는 구장 이동일인 지난 5일(월요일)이 어린이날 공휴일인 관계로 일정을 바꿔 전주 금요일(2일)에 앞당겨 쉬고 5일은 경기를 치렀다.

이에따라 지난 3일부터 오는 11일까지 9연전을 치르게 된 각 구단은 11일까지 투수진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가로 고심중이다.그나마 다행인 것은 7일 내린 비로 선수들이 하루를 쉴 수 있었다는 것.그러나 현대와 OB는 8일 더블헤더를 치러 오히려 부담이 더하다.5일 간격으로 등판하는 선발투수진은 그래도 좀 낫지만 중간계투요원이나 마무리투수는 혹사당할 가능성이 많다.자칫하면 투수 로테이션이 무너질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쌍방울.삼성.롯데등 타력에 비해 투수층이 엷은 팀들과 더블헤더를 치른 현대.OB등이 불리하고 LG.해태.한화는 다소 유리한 상황이다.

특히 6게임이 원정경기로 스케줄이 잡힌 LG와 삼성은 6게임을 홈에서 치르는 다른 팀들보다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LG는 5일까지 삼성과의 대구 원정경기에 이어 9일부터는 해태와 광주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며 삼성도 8일까지 광주에 이어 대전 원정이 기다리고 있다.전문가들은 “하위권으로 처졌던 삼성과 롯데의 반격이 시작된 프로야구 정규 레이스는 5월말까지의 레이스에서 4강의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며“이번 주말경기가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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