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승용차 2부제 실시 시민들 호응도 매우 낮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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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부산시가 동아시아경기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대회기간(10~19일)에 승용차 2부제를 실시키로 하고 6일부터 위반차량에 과태료(5만원)를 물리지 않는 자율시행에 들어갔으나 시민들의 호응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6일“승용차 2부제 시범실시 첫날 대상차량의 10%정도만 운행을 안한 것같다”고 분석했다.

부산시에 등록된 승용차(46만대)중 긴급차량등 2부제 제외차량을 뺀 40만여대 가운데 이날 차량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20만여대가 운행하지 말아야 할 차량인데 이날 2만대만 2부제를 지켰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이날 출퇴근시간대 부산 도심의 교통흐름은 2부제를 시행하지 않은 평소와 거의 다르지 않았다.

부산시는 승용차 2부제가 시행되면 부산도심 교통량의 25%가 감소,교통체증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었다.

부산시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승용차 2부제가 시행되는줄 모르는 시민이 예상외로 많고 과태료를 물리지 않는등 강제성이 없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부산〓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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