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장수 노인 가장 많아 - 백살 이상 8명 대전.충남 전체는 88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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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대전과 충남지역에서 가장 나이를 많이 먹은 사람은 남상옥(南相玉.여.부여군임천면비정리)씨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시와 충남도의 조사에 따르면 南씨의 연령은 1백7세로 대전과 충남지역 1백세 이상 장수노인 총88명(대전 7명)중 최고령이다.

이 지역 장수노인은 연령별로는 1백1세가 22명으로 가장 많고 1백세 19명,1백2세 14명등의 순이다.

장수노인의 남녀 비율은 여자가 전체의 90.9%인 80명이었으며 남자는 9.1%에 불과한 8명뿐으로 여자들이 10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내에서 최고령자인 南씨는 현재 며느리 김일광(74)씨와 같이 살고 있으며 건강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南씨는 생선요리를 좋아하고 집주변에서 머무르며 가능한 바깥 출입을 삼가고 있다.

대전시에서 최고령자는 南씨보다 1세 적은 이화성(여.유성구전민동엑스포아파트)씨로 1백6세.대전과 충남지역의 최고령자는 모두 여성인 셈이다.

충남도내에서 1백세 이상 고령자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보령시가 8명으로 가장 많고 천안.서산.논산.서천.홍성.당진등이 각 7명,공주시 6명,부여군은 2명이다.특히 장수식품인 인삼의 산지로 유명한 금산군은 1백세 이상 장수노인이 단 한명도 없어 뜻밖이었다.충남도와 대전시는 어버이날(8일)을 맞아 이들 장수노인을 찾아 위문품을 전달하고 올해로 1백세가 되는 노인 18명에게는 장수지팡이를 선물할 예정이다.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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