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손님 끌기 경쟁 치열 - 춘천, 4개 어린이 놀이시설 할인.선물공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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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어린이 고객을 잡아라.' 춘천시 실내어린이놀이시설들이 잇따라 문을 열면서 어린이고객 유치경쟁이 치열하다.

이미 성업중인'정글인''리틀킹덤'에 이어 지난달 26일'리틀콜럼버스'가 개업했고 미국 맥도널드사와 소프트플레이사의'플레이타임'춘천지점도 3일 문을 열었다.이들 업체는 입장료 할인제도와 각종 이벤트를 준비해 어린이 고객들에게 손짓을 하고 있다.

춘천시 어린이놀이시설 1호는 퇴계동사무소 앞의 정글인.지난해 11월30일 개업한 이곳은 겨울방학 기간중 하루 3백여명의 어린이가 찾을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초등학교가 개학한 요즘에도 주말이면 1백50여명의 어린이들이 이곳을 찾는다.

정글인은 연회비 5만원의 어린이회원제를 도입,회원에 가입한 어린이는 입장료 5천원의 30%를 할인받는다.

쿠퐁제도를 실시,쿠퐁에 따라 입장료의 10%와 20%를 깎아주며 25인승 버스 2대와 10인승 버스를 순환버스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12일 퇴계동 퇴계타운상가 지하에 리틀킹덤이 문을 열면서 어린이놀이시설의 고객유치경쟁에 불이 붙었다.리틀킹덤은 선착순 2천명에 한해 어린이회원을 모집,입장료 5천원의 10%를 할인해 준다.또한 무중력연습기등을 설치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이곳은 쿠퐁을 구입한 어린이에게 T셔츠를 증정하며 어른입장료가 경쟁업체보다 싼 1천원이고,어린이와 함께 온 어른에게는 커피를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후평3동의 리틀콜럼버스도 어린이들에게 T셔츠등의 선물을 주며 회원제를 운영,회원에게는 무료 간식제공을 앞세워 어린이들을 모으고 있다.

후평동 극동아파트앞 플레이타임은 EQ와 IQ의 증진을 위한 놀이시설과 프로그램,유아반.초급반.플레이반등 플레이타임스쿨회원제를 도입했다.

인형극장.색모래 놀이등의 색다른 놀이도 개발,기존 업체와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정글인 최인숙(34)사장은“어린이고객을 끌기 위한 놀이업체의 경쟁이 치열해질 수 밖에 없다”며“보물찾기등의 이벤트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춘천=박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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