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가석방 도와주겠다 ”뇌물 받은 교도관 구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서울남부지검은 6일 “가석방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수감자 가족에게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서울 영등포교도소 교정직 공무원 윤모(41·7급)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17년간 교도관으로 근무한 윤씨는 2006년 12월 횡령 혐의로 4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중소기업 사장 김모씨로부터 “가석방에 대비해 행형점수를 유리하게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김씨 친척에게서 500만원을 송금받았다. 윤씨는 같은 해 6월 김씨로부터 “가석방을 도와주면 2000만원을 더 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착수금’ 명목으로 다시 1000만원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김씨가 가석방된 뒤에도 만나 돈을 받는 등 세 차례에 걸쳐 2200만원을 받았다고 검찰은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