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총리 "파키스탄 정부 뭄바이 테러 개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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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뭄바이 테러 배후에 파키스탄 정부기관이 개입한 증거가 있다고 말해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싱 총리는 6일 대테러 정부 회의에서 “파키스탄 무장단체인 라시카르-에-토이바(LeT)가 지난해 11월 자행한 뭄바이 테러에 파키스탄 정부기관의 지원이 있었음이 분명하다”며 “이를 입증할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인도 정부의 여러 관계자들이 뭄바이 테러 배후에 파키스탄 정보부가 있다고 발언했지만 총리가 직접 파키스탄 정부기관의 개입을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에 대해 파키스탄 셰리 레만 정보부 장관은 “싱 총리의 발언은 글로벌 테러리즘 대처에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동안 인도는 뭄바이 테러의 배후로 LeT를 지목하고, 테러를 지시한 LeT 사령관의 신병을 인도하라고 파키스탄에 요구했다. 그러나 파키스탄은 LeT 사령관을 체포했지만 인도로의 신병 인계는 거부하고 있다.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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