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가 성인오락실 운영 일가족 7명 입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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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8곳에서 각각 무허가 성인오락실을 운영해오던 일가족 7명이 단속에 적발돼 장남은 구속되고 어머니와 5남매는 입건됐다.

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4부 이수철(李秀澈)검사는 26일 무허가 성인오락실을 차려놓고 불법영업해온 혐의(사행행위등)로 鄭광식(43)씨를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어머니 金모(60)씨와 남동생 3명,매형.매제 2명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鄭씨등은 지난 89년6월께부터 서울성동구성수2가 일대에서 컴퓨터게임장 8곳을 운영하며 불법으로 성인오락기계 4~7대를 들여놓고 영업해온 혐의다.이같은 일가족의 탈법사실은 鄭씨의 매형 崔모(48)씨가 지난달 자신의 성인오락실에서 돈을 잃은데 격분한 손님(22)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져 검찰이 오락실 일제단속을 벌이는 바람에 드러났다.

검찰은 鄭씨의 동생(40)이 경찰에 불법오락실 운영사실을 눈감아 달라며 돈을 건넸다는 사실을 밝혀내 경찰관을 구속했다.鄭씨의 남매중 처벌받지않은 사람은 입원중인 崔씨와 누나(46)뿐으로 누나도 충남서천에서 오락실을 운영하고 있다.

〈고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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