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초등생들 가계부 쓰기 습관통해 알뜰생활 지혜 터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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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초등생들이 가계부를 쓴다.

경북도내 초등생들이 5월부터 가계부 쓰기 습관을 통해 알뜰생활의 지혜를 배운다.

도교육청은 5월1일부터 도내 6백34개 초등학교 4~6년생을 대상으로'용돈기입장 쓰기'를 실시한다.

학생들은'용돈기입장'을 하나씩 갖고 용돈의 출처.사용 내역을 기재해 자신이 사용한 용돈의 씀씀이를 살핀다.

이에따라 4~6학년생 10만6천3백15명은 매일 용돈의 수입.지출.잔액을'용돈기입장'항목에 기입하고 월말엔 한달동안 부모에게서 받은 용돈을 어디에 어떻게 얼마나 사용했는지를 기록한 결산서와 다음달 용돈에 대한 예산서를 작성한다.

일선학교에선 매주 한차례씩 학생들의 용돈기입장을 점검하면서 합리적인 용돈사용 방법과 습관을 기르기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 학부모들에 대해서도 가정통신문을 보내 매주 토요일 용돈기입장을 자녀와 함께 검토하면서 근검절약에 대해 자녀와 얘기를 나누도록 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김기년(金琪年)초등국장은“요즘 체육복.실내화등 자기 물건을 잃어버리고도 찾아가지 않고 쓸만한 학용품을 함부로 버리는 어린이들이 많다”며“용돈기입장 쓰기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알뜰한 소비생활 습관을 길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이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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