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구속 1명 입건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5부(鮮于泳부장검사)는 23일 하루 46억원대의 내기바둑을 두는등 상습적으로 도박판을 벌인 혐의로 金병용(44.모피유통업).閔경하(78.부동산임대업)씨를 구속하고 丁모(67.학원장)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각각 바둑 1급과 3급인 金씨와 丁씨는 95년10월 일본 벳푸(別府)의 여관에서 한판에 1백만~5억원을 걸고 20여차례에 걸쳐 46억원대의 내기바둑을 두는등 지난해 9월까지 상습적으로 도박한 혐의다.
이들은 경기도 일대와 일본의 골프장을 드나들며 낮에는 1타에 10만원씩 내기골프를 하고 밤에는 수십억원대의 내기바둑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閔씨는 金씨에게 거액의 도박자금을 대주며 金씨가 이길 경우 딴돈의 80%를 받기로 하는 한편 노름빚을 진 丁씨를 협박해 돈을 받아낸 혐의다.
〈이재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