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재산환원 취임 1주년 때 한다

중앙일보

입력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 당시 약속했던 재산 사회환원 계획이 취임 1주년에 즈음에 구체적인 내용을 담아 발표될 예정이라고 세계일보가 5일 보도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재산기부의 밑그림은 그려졌으며, 현재 이를 운영할 추진체의 책임자 선정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이 대통령 취임 1주년에 맞춰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추진체 책임자와 관련해 “정치권 인사는 배제했으며 사회적으로 덕망 있는 인물이 될 것”이라면서 “정정길 대통령실장이 직접 주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산기부 실무작업을 주도하는 김백준 총무비서관은 외부 인사들과도 만나 재산기부 방법과 추진체 구성 등을 논의하고 있으며, 이를 정 실장에게만 보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방안은 장학재단 설립이다. 이 대통령 본인이 노점상을 하며 학업을 병행했던 터라 사회환원 취지에 가장 잘 맞는다는 이유에서다.

재산기부 규모는 3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대선 당시 중앙선관위에 신고한 354억여원중 살 집 한 채를 빼고 모두 환원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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