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등 경제부처 장관 교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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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조만간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교체할 예정이라고 5일자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신문은 “(청와대가) 경제부처 핵심 장관들을 교체함으로써 ‘비상경제대책회의’의 얼굴들을 새롭게 짤 예정”이라며 “최고의 경제팀이라는 얘기를 들을 수 있는 인선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개각은 설 이전에 이뤄질 것이나 시기가 더 빨라질 수도 있다”며 “이번 개각은 ‘비상경제정부’의 기치에 걸맞게 경제 위기를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극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풀이했다.

신문은 또 복수의 여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기획재정부ㆍ지식경제부ㆍ금융위원회 등 경제 부처와 국방부ㆍ통일부 등 안보 관련 부처가 교체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또 국가정보원장ㆍ검찰총장ㆍ경찰청장ㆍ국세청장 등 4대 권력기관장 중 2~3곳의 장을 교체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청와대의 교체 폭은 최소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정정길 대통령실장과 수석 전원이 유임될 가능성이 크고 바뀌더라도 1~2명 정도에 그칠 것”이라며 “2기 청와대가 작년 6월 들어선 이후 아직 7개월도 되지 않은 점이 고려된 것”이라고 했다.

여권의 관계자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작년 말부터 정치권에서 ’집권 2년차에는 여권 진용을 전면적으로 다시 짜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제기됐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경제가 가장 어려워질 올 상반기에 정부가 분초를 다퉈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서 전면개편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 이 대통령의 인식”이라고 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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