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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식] 추가 경기부양책이 연초 주가 반등을 이끌 전망

중앙일보

입력

<회고> 2008년 상하이증시는 자연재해와 긴축정책 속에 65% 하락

2008년을 돌아보면, 첫날 소폭 상승하며 5255P로 장을 마감했는데, 이후 9일간 상승랠리를 이어간 끝에 작년 지수 고점인 5522P까지 올랐다. 이후 지수는 하락추세로 바뀌면서 10월 28일 연간 지수 저점인 1664P까지 폭락하면서 연간 주가 하락폭은 3858P, 하락률 69.87%를 기록했다.

납회일을 앞두고 중국증시는 8일 연속 하락한 끝에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1820P로 마감하면서 65.39% 하락했다. 1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폭락했고, 시가총액은 4000조원(20조위안)이 사라졌다. 2008년 상반기에는 폭설과 지진 등 자연재해가 끊이지 않았고 경기과열을 억제를 위한 긴축정책이 주가하락을 부추겼다. 하반기에는 국제 금융위기의 여파로 800조원의 경기 부양책과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지수 하락을 막을 수 없어 추운 한 해를 보냈다

주가하락으로 2007년 이후 신규 상장기업 264개사 중에 92개사(35%)는 발행가격을 밑돌았고, 상장기업 가운데 82개사의 주가는 순자산가치를 하회했다.

<이번 주 전망> 다양한 호재 속에 연초 상승랠리 재개

새해 연휴기간 미국 증시가 상승랠리가 펼쳐졌고, 홍콩 항셍지수는 4.55% 급등하는 등 중국 증시를 둘러싼 주변환경은 연말과는 크게 달라졌다.

정책적인 호재가 투자심리를 부추길 전망
경제적 측면에서 후속 경기부양책 발표가 임박했다. 12월 31일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3G 이동통신 라이센스자격을 발급해 주기로 한데 이어, 1월 1일~2일에 원자바오 총리는 산둥성 칭다오를 시찰하면서 금융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내수확대를 산업진흥책과 과학기술 지원책과 결합시키는 종합적인 계획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무뭔의 관련부처가 내수확대를 위한 10가지 계획과 철강, 자동차 등 10개 주요산업의 구조조정과 진흥계획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급측면에서 비유통주는 더 이상 악재가 아니다
그 동안 주가 하락의 주범으로 지목됐던 비유통주가 1월에는 큰 폭으로 줄어든다. 올해 1월의 비유통주 해제물량은 872억위안으로 전월에 비해 54.21% 감소할 예정이다.

2009년 1월 상하이 선전 증시에 비유통주 해제물량은 110개사, 125.45억주로 지난 12월의251.13억주에 비해 절반으로 감소했다. 12월 29일 종가기준으로 해제물량 시가총액은 872억위안으로 전월대비 54.21%가 줄었다.

유형별로 보면, 1월 주식권리분할 개혁과 관련된 해제물량은 88개사, 113.22억주로 전체 물량의 90.25%를 차지한다. 물량기준 상위 10개사의 해제주식수는 56.03억주, 전체 물량의 44.67%이다. 1월은 소수 종목의 물량출회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06, 2007년에 이루어진 IPO와 증자과정 때 묶었던 보호예수 해제물량을 보면, 1월엔 11.84억주로 전달대비 82.61%가 줄어들 예정이다. 그 중에 IPO주식은 4.66억주, 증자 7.18억주가 해제된다. 29일 종가기준으로 96.22억위안으로 12월의 620.71억위안에 비해서 84.50%가 줄어들었다.

1월 27일 바오리(保利)부동산의 비유통주 해제물량은 2.0억주, 시가총액 29.78억위안으로IPO와 관련된 가장 큰 물량이다. 랴오퉁화공(遼通化工)은 증자와 관련된 최대 해제물량으로 17.25억위안이다.

이번 주 상하이종합주가지수 1800~2200P
중국증시는 기술적측면에서 볼린저밴드 하단부근에 위치해 있어 반등이 임박한 상황이다. 여기에 주변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어 주가 반등에 힘을 실어 줄 전망이다. 이번 주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1800~2200P에서 움직일 전망이고, 주 초반 강한 반등국면이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주식시황과 환율시장

1. <연간> 일본증시, 하반기 주가 반등시기를 노려라

일본은 지난 1990년부터 거품붕괴의 경험을 갖고 있어 국제금융위기로 수 조 달러의 손실이 발생한 상태에서 실물경제 침체가 1년 만에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 고 있습니다.

세계 경기침체로 가장 타격을 받을 자동차, 전기, 정밀기계 등 수출산업은 엔고라는 악재까지 몰려오고 있어 대기업의 파산을 걱정하는 분위기입니다. 비정규직 직원의 해고 속에 정규직도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어 내수경기는 더욱 악화될 전망입니다

가. 닛케이 평균주가는 6,500~11,000P에서 움직임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는 작년에 42.1% 하락함에 따라, 주가하락으로 금융기관의 투자손실이 커 신용위축, 투자여력 감소로 실적은 더욱 악화되는 악순환에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하위 생명보험사의 재무구조 위험을 알리는 보고서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3월 기업결산을 전후해 부동산, 건설, 전기, IT기업의 파산이 잇따를 전망입니다. 특히, 5월은 헤지펀드의 중간 결산기로 3~5월 일본 증권시장은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입니다.

현재의 경제상황이 호전되지 못한다면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는 5월에 6500P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펼치고 있는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나타내는 하반기, 특히 2010년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될 12월에는 1만P를 넘어 1만1천P까지 올라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증시의 순자산비율(PBR)은 0.97배, 주가수익률(PER)은 11배 수준으로 세계평균 PER 수준인 10배 전후와 비교해 높은 편이고, 올해 기업순이익이 40%줄어들 것으로 보여 빠른 주가회복은 힘든 전망입니다.

나. 재무구조와 경영자를 보고 투자하라!

올해 일본주식에 투자할 경우엔, 재무구조가 양호한 주식,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경영자가 있는 기업에 투자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진 “갭(GAP)” 상표, “유니 클로”라는 캐주얼 의류 브랜드를 갖고 있는 파스트 리테일링 홀딩스, 반도체실리콘과 고온윤활유 등 제품을 생산하는 신에쯔화학공업, 정밀 소형모터 개발에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일본전산이 안전 투자종목입니다.

특히, 수요확대가 예상되는 하이브리드 차량용 전지와 태양전지를 만드는 기업으로 코스닥처럼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마더스 기업인 npc그룹에 대한 일본증권회사의 추천이 많았습니다

다. 투자종목을 저점 매수후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전략을 펼쳐라!

일본에선 우량주를 사서 장기 보유하는 시대는 끝났고, 유망종목을 저가에 산 뒤, 단기에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전략만이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에선 유망한 투자전략이 될 것입니다. 일본의 연기금과 기업의 자사주는 지난 1년간 투자패턴을 보면, 9000선 위에선 매도, 8000선 이하에선 저가매수로 일관했습니다. 주가를 견인하는 주체가 아니었고,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내년 일본증시의 호재는 정치가 될 것입니다. 말 많은 중의원 해산이 없더라도 9월에는 임기 만료로 선거를 치르게 돼 있어 정계개편을 놀려 볼 수 있습니다. 시장 분위기도 바뀌지 모르는데요, 일본에서도 오바마 차기 대통령처럼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 <주간> 일본증시, 9000선 돌파

이번 주(5~9일) 일본 주식시장은 9000선을 돌파할 수 있을까? 일본 증시가 휴장했던 3일간 미국증시는 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간데 따른 반발매수세가 월요일부터 활발히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연초 주가반등은 작년 11월 반등시의 고점 9521P까지 이어질 수 있는가는 1월 하순부터 본격화될 3분기(10~12월) 실적발표에 달려있다. 3분기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주 초반 주가반등 이후에는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는 2일 밖에는 거래가 없었지만, 닛케이 평균주가가 120P(+1.4%) 상승한 것은 신탁은행을 경유한 연기금의 매수세가 유입됐었기 때문이다. 납회일이었던 30일 주가는 연말 보유주식의 기준가격을 올리려는 윈도우드레싱 성격의 매수세 때문이었다.

미 다우공업30지수가 일본증시가 휴장했던 작년 12월30일~올해 1월2일까지 550P상승했다. 미 오바마 차기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고조 외에도 미 GM에 대한 자본주입이 호재로 작용했다. 주말 시카고 선물시장에서 닛케이 평균지수 3월물 선물지수가 오사카증권거래소의 작년 말 종가보다 535P가 높은 9365P로 장을 마감해, 이번 주 주 초반 차익거래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되면서 현물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업을 둘러싼 투자환경은 악화만 되고 있다. 국제투자은행은 1월 중순 이후 본격적으로 발표될 결산실적이 햐향 조정되는 기업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닛케이 평균지수에 편입된 종목의 평균 PER은 작년말 16.64배 수준으로 해외주식에 비해 고평가돼 있어 작은 악재에도 민감하게 매도물량이 출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발표될 일본 경제지표는 눈에 띄는 것이 없다. 다만 9일 발표될 미 고용통계를 지켜보고 투자하려는 관망세가 짙어 주 초반 반발매수세가 유입된 뒤에는 방향성이 없는 주가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3. <주간 환율> 이번 주 일본 엔화는 평가절상 흐름을 이어갈 전망

이번 주 엔화환율은 평가절상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의 실물경제가 심각하게 악화되고 있어 달러 매도압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1달러에 85~95엔대에서 엔화 강세를 예측하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주 엔화는 연말휴장을 앞두고 한산한 거래를 띄었는데, 2일 발표된 작년 12월 미국의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제조업지수가 2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며 달러는 90엔대로 일시 떨어지기도 했지만, 미국 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92엔대로 절상됐다.

이번 주엔 6일 작년 12월 미 ISM 비제조업지수, 9일 미 고용지표와 다른 중요한 경제지표가 잇따라 발표된다. 미국의 실물경제 하락이 뚜렷해지면 달러 매도압력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취임식을 갖는 오바마 차기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미국 증시가 상승한다면 달러는 상승매도 압력은 일시적으로 그칠 가능성도 있다. 이외에도 8일 영란은행(BOE)의 금리정책위원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4. <주간> 미국 증시, 불안한 상승흐름

이번 주 미국 증시가 상승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까? 미국 노동부가 9일 발표할 작년 12월 고용통계와 경기동향에 민감한 수치가 발표되면 주가는 다시 조정국면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새해 첫 거래일에 다우 공업30지수는 약 2개월 만에 9000선을 돌파했다. 오바마 차기 정부가 밝힌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기대가 대기 매수세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지난 연말 휴가를 보낸 시장 참여자들이 돌아오는 이번 주부터 미국 증시의 거래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최대 주가재료는 고용지표로 시장의 예상 실업률은 11월보다 0.3%포인트 높은 7% 수준이다. 고용자수도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이다. 5월에는 12월 신차 판매대수, 8일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발표한 지난 11월 소비자신용(대출)은 실질소비동향을 확인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주요 경제지표가 악화될 경우, 주가 상승세는 제한될 전망이다.

미국 주식시장에선 미국 자동차 3사에 대한 자금지원에 대한 정부의 지원책 진척상황을 확인하려는 조심스런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미국의 내수확대책은 기간시설에 대한 건설사업이 될 전망이다. 2009년 GDP의 2%인 3000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고, 2010년에는 GDP의 2.6%인 4000억달러가 집행될 예정이다.

5. <이슈> 골드만삭스, 올해 전세계 주식시장은 활황세를 만끽할 전망

지난 1년간 국제금융위기로 전세계 주식시장은 모두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국제투자은행과 유명 스트레지스트는 모두 2009년 투자전망에 대해 신중한 투자의견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Jim O’Neill은 의외로 낙관론을 피력했다. 2009년 세계경제는 미국과 중국이 주도로 완만한 회복세를 띌 것이며, 세계 각국의 주식시장도 강한 반등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Jim O Neill은 현재 회사채 가격은 투자매력이 높고, 국제금융시장도 올해는 회복될 것이기 때문에 모두가 비관론에 젖어 있는 올해가 경험상 투자에 적정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전세계 경제가 이미 후퇴국면에 진입했지만, 미국과 중국이 대규모 재정지출 확대로 경기부양에 나섰고, 각국 정부도 비슷한 경기부양정책을 펼치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지금과 같이 전세계 중앙은행이 공동으로 공격적으로 경기부양에 나선 적이 없을 정도이다. 올해 경제는 느리지만, 회복할 것으로 보이며, 경기회복은 중국 모멘텀이 될 것이다.

홍콩 주식시장 동향과 뉴스

새해 첫 거래일, 항셍지수 4.5% 상승하며 15,000선을 회복

새해 첫 거래일에 홍콩 항셍지수는 655.33P(+4.55%) 상승한 15,042.81P로 마감했다.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책이 올해 초부터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이 주가 상승에 모멘텀이 됐다.

HSBC홀딩스는 4.5% 상승하면서 77HKD를 기록하면서 항셍지수를 2.95%P 상승시켰다. 이에 따라 은행업종이 동반 상승했고 홍콩증권거래소도 4.1% 올랐다. 중국이 정식으로 3G 라이센스를 정식을 발급함에 따라 차이나모바일(00941)이 4.4%, 차이나유니콤(00762) 8.8%, 차이나텔레콤(00728)이 6.2% 상승했다. 특히 통신장비인 중싱통신은 9.1% 급등했다

중국물 은행주도 강한 상승세로 출발했는데요, 건설은행은 6.4%, 교통은행 5.7% 올랐습니다.올해 홍콩의 집값이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보고서에 따라, 장강실업 4.91%, 신띠(00016)과 헝지(00012)가 4% 넘게 급등했습니다. 또한 국제유가상승으로 중국해양석유(00883) 4.83%, 시노펙은 5.76% 올랐습니다. 석탄관련주인 선화에너지(01088) 6.1%, 중메이에너지 6.16% 상승했습니다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으로 금속관련주도 상승했다. 중국알루미늄은 11.5% 상승한 4.55HKD까지 올랐고, 장시구리는 6.27HKD로 장을 마감해 10.4% 상승했다.

작년 주가 하락률 상위를 기록했던 폭스콘과 중신타이푸는 새해 첫날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폭스콘은 17.9% 상승하며 3.03HKD를 기록했고, 중신타이푸는 21.7% 폭등한 10.20HKD로 마감했다.

올해 홍콩 항셍지수는 2만P 돌파를 기대

2008년 한해 홍콩 항셍지수는 48.27%, 국유기업지수는 51.06% 하락하면서 1974년 이래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항셍지수는 2007년 10월 30일 고점 31958.1P에서 2008년 10월 27일 10676P까지 급락한 것은 국제금융위기와 중국 경기후퇴에 따른 영향이었다.

최근 홍콩의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를 보면 대부분이 2009년 상반기 주식시장에 대해선 걱정을 했지만, 하반기에는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주가 최고치를 2만P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고, 특히 중국생명(02628) 등 보험주에 대해선 낙관했고, 은행주인 공상은행(01398), 부동산업종인 중국해외(00688)에 대한 추천이 많았다

<중국 증권시장과 관련된 이슈분석>

1. 2009년 5대 재테크 상품에 대한 투자전망: 위험 속에 장기 투자매력

2009년 중국의 5대 재테크상품에 대한 투자 전망을 살펴보았다. 전세계 금융위기가 최악의 국면을 벗어나고 있는데다가, 하반기부터는 경기회복이 가시화됨에 따라 재테크 시장은 새로운 기회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주식, 펀드, 채권, 보험, 황금 5개 투자상품에 대한 투자전망을 살펴보았다.

가. 주식: 위험 속에 장기 투자매력이 커지고 있다

2008년 중국 주식시장은 시련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 1년간의 주가하락 국면에서 금리인하, 기업법인세 부담 경감, 수출환급세율 인상, 은행의 신용대출 확대 등 일련의 경기부양책이 발표됐다. 2009년은 주가폭락으로 투자위험이 해소됐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상 투자매력이 높아졌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6년간 상하이 선전 양대증시의 평균 PER수준은 32배~35배 수준이다. 20배 이하는 저평가 국면에 들어가는데, 현재 상하이 선전 증시의 평균 PER은 14배 수준이다. 주가수준이 장기 바닥권에 도달해 있고, 미국의 주요 지수보다 밸류에이션상의 투자매력이 높다.

올해는 3가지 테마가 주식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1)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책이 집중적으로 발표될 것으로 보여 내수기반을 둔 업종대표주, 대체에너지 개발 등은 장기적으로 좋은 투자기회를 가져다 것이다. 2)수출산업과 부동산, 중장비 등 경기민감주는 정책지원 속에 중기 투자 유망주로 부각될 전망이다. 3)국제금융위기가 완화돼 가고, 전유통시대로 진입함에 따라 단기적으로 유동성장세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나. 펀드: 보수적이고 안정된 투자가 선호

중국내 각종 유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을 보면, 개방형펀드의 경우, 2005년 초부터 2008년 말까지 주가 급등락 현상을 보였지만, 기간 누적수익률은 약 150%에 달했다. 폐쇄형펀드, 혼합형펀드, 인덱스형의 경우에도 비슷한 수익율을 보였다. 특히, 채권형펀드와 금융상품펀드는 지속적으로 양호한 투자수익률을 올렸다.

펀드매니저들은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고 보고 있는데, 제약, 음식료, 관광, IT, 석유화학, 전력 등 방어적 주식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정부주도의 투자확대, 금리인하, 부동산 활성화대책, 내수부양책 등과 관련된 업종인 철도건설, 전력설비, 시멘트, 부동산이 올해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장기 펀드상품은 반드시 안전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고, 다음이 수익률의 높고 낮음이다. 특히 국제경제환경이 복잡하고, 변화가 많기 때문에 펀드매니저의 위험통제 능력, 투자관리능력 등은 투자수익률을 올리는데 절대 필요조건이다.

다. 채권: 금리인하 사이클에선 가장 안정한 투자상품

2008년 하반기 주식시장이 일정한 방향을 찾지 못하고 있는 사이, 금리가 빠르게 인하되면서 채권시장은 활황세를 만끽하고 있다. 특히 2008년 하반기부터 국채 판매와 거래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정기예금이 비해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고, 안정성이 뛰어난 정점이 컸기 때문이다. 2009년에도 금리인하가 계속되겠지만, 추가 금리 인하폭이 제한될 것으로 보여 투자위험이 높아져 가고 있다.

라. 보험: 먼저 위험회피, 다음이 수익률을 고려해야 한다

2007년부터 주식시장과 연계된 변액보험 등이 보험상품이 대규모로 판매돼, 보험상품의 불신이 커졌다. 일부 지방에선 투자위험이 높은 보험상품에 대해 판매가 중지되기도 했다. 투자상품보험은 자산의 95%까지 증권, 펀드, 채권 등에 투자하기 때문에 장기투자하기엔 투자위험이 높다.

2009년 투자상품보험은 금리인하 사이클 속에서 높은 배당수익률을 낼 수 있는 상품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위험을 싫어하는 중장년층의 투자자는 고정수익과 보장기능이 함께 들어간 상품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마. 황금: 국제금융위기의 피난처로서 역할을 수행

2008년 국제 금값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지만, 국제 기축통화의 약세 속에 피난처로서 투자역할을 해왔다. 세계 금 협회(WGC)는 <금 수요 추세>를 통해서 2008년 3분기 달러 기준 금 수요는 32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금 투자는 국내외 경제환경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국제금융위기 속에 금은 증권, 원유 등은 투자매력을 상실했지만, 금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투자수익률을 올렸다. 금은 강한 가치보장 기능을 갖고 있어 인플레이션 헷지 상품으로 부각됐다. 미래 개인자산의 중요한 구성 상품이 될 전망이다. 중국인의 황금 선호사상과 상업은행의 금 예금통장 등을 통한 재테크 투자는 미래 금 시장에 대한 잠재력이 매우 클 것임을 알려준다.

2. 2009년 중국 증시를 이끌어갈 10가지 주요 이슈

2009년 중국 증시를 이끌어갈 주요 이슈는 무엇일까? 생각해 봤다. 주가지수선물, 대차거래, 차스닥시장 개설, 레드칩의 재상장, IPO제도의 개혁 등은 이미 충분한 준비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올해 출범이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홍콩주식 직접투자, 증시안정기금은 올해 바로 시행하기엔 현실적으로 보완해야 할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다. 또한 비유통주 문제도 중단하거나 기본틀을 바꾸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1)주가동향: 상하이종합주가지수 1500~3000P
증권예측기관들은 2009년 증시를 약세장의 막바지국면으로 보고 있으며, 상하이종합주가지수의 주가변동폭은 1500~3000P로 예측했습니다. 연간 주가고점은 하반기에 나타나고, 주가 저점은 1, 2분기에 찾아올 것으로 보았다.

2)상장기업 실적은 악화
2009년 상장기업의 실적 악화로 주가수익비율은 높이질 전망이다. 철도, 시멘트, 농업, 기간시설, 소매, 은행 등 업종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철강, 자원, 증권회사, 보험, 전력, 석유, 석탄, 기계제조 등 업종은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3)주가지수선물시장의 개설
주가지수선물시장을 개설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작업을 마친 상태로 언제든지 개설이 가능하다. 개설될 경우엔 기초자산이 되는 블루칩의 매수확대로 주가 상승에 모멘텀이 될 수 있다. 상반기에 선물시장이 개설될 확률이 높으며, 홍콩 H주와 중국 A주의 차익거래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4)대차거래제도의 도입
단기매매를 부추길 수 있다는 단점으로 작년 도입되지 않았던 대차거래제도가 도입될 경우, 증권회사는 새로운 수익원을 갖게 돼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주식시장이 조정국면을 보일 때, 시장의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

5)차스닥시장의 개설
증권당국의 발표를 보면, 올해 상반기에 선전증시에 개설될 가능성이 높다. 초기에 상장될 기업은 주가지수산정에 편입될 우량주이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이 고조될 것이다.

6)증시안정기금의 출시될 확률은 높지 않다
주식시장이 바닥을 벗어났고, 국부펀드인 국가투자공사(CIC)와 중앙기업의 주식매수가 계속되고 있어 증시안정기금 출시는 시급한 사안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증권당국은 상하이종합주가지수가 1500선으로 하락할 경우엔 최소 2000억위안(40조원), 최대 6000억위안(120조원) 규모를 모집해 증시안정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소형주는 주가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지수관련대형주가 매수대상이 될 전망이다.

7)비유통주 만기 물량출회를 억제할 확률은 높지 않다
현재 비유통주를 규제할 가능성은 높지 않고, 규제할 법률 근거도 없다. 비유통주 문제는 시간만이 해결해 준다는 것이 중국정부의 생각이다. 비유통주가 모두 유통주화 되는 전유통은 전세계 자본시장의 추세이고, 증권시장 개혁 방향과도 부합한다고 보고 있다.

8)IPO제도 개혁
올해 상반기에 IPO제도를 개혁시키는 조치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공모주 배정방식을 개선하고, 가격결정방식과 비유통주 문제를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다.

9)중국투자자의 홍콩주식 직접투자 허용은 허가될 가능성이 낮다
홍콩주식 직접투자가 허용되면 H주에 비해 고평가된 A주엔 악재가 될 수 있다. A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개통시간을 늦출 것으로 보인다.

10)레드칩의 중국 A증시 재상장이 추진된다
올해 주식시장이 호전될 시점에 레드칩의 중국증시 재상장이 추진될 예정이다. 하반기 1순위 기업으로 차이나모바일이 거론되고 있다.

3. 2008년 중국증시의 “최고“ 기록

중국 신문사중에서 가장 날카롭게 비평하기로 정평나 있는 난방도시보(南方都市报)는 납회일까지 8일 연속 하락한 중국 주식시장과 관련해 2008년 증시 “최고” 기록을 보도했다.

역사상 최대 주가하락률 65.39%
2008년 1월 2일 5265P로 개장한 주가가 12월 31일에는 1820P로 마감해 지수상으로는 3445P, 등락률로는 65.39% 하락해, 주식시장이 개설된 지 1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역사상 가장 큰 폭의 주가상승: ST 엔후(鹽湖) 000578
ST 엔후는 2008년 최대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연간 상승률이 487.84%를 기록했다. 기업합병에 따른 8개월간의 거래중지 후, 거래재개된 이후 주가가 급등했다

역사상 가장 큰 폭의 주가하락: ST 진타이(金泰) 600385
자산개편으로 거래가 중지된 이후 1년만에 거래가 재개됐지만, 구조조정이 실패로 끝나면서86.21% 폭락했다. 배당락과 권리락을 제외한 주가 하락이 가장 큰 종목으로 기록됐다.

가장 거래회전율이 높았던 종목: 베이징여행 000802
2008년 베이징올림픽 주도주로 베이징여행은 2483%의 매매회전율을 보이며, 작년 가장 매매회전율이 높은 종목이 됐다.

9월19일 상하이 선전 양대증시의 모든 상장종목이 상한가를 기록
1996년 가격제한폭을 만든이후 2번째 기록이며, 동시에 A증시 역사상 3번째 주가 상승률을기록했다

사상 최대의 경기부양책: 4조위안의 내수부양책
11월8일 국무원은 10가지 내수확대책을 발표했다. 총투자금액 4조위안 규모의 부양책은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하며 주가를 1664P에서 2100P까지 끌어올렸고, 22간 주가반등을 선도했다

최악의 주식인 페트로차이나(601857)
중국 최대 시가총액기업인 페트로차이나가 A증시에 상장된 첫날 48.6위안에 개장돼 작년말

<경제 및 산업뉴스>

왜, 원자바오는 새해 벽두부터 추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을까?

1월1일~2일에 원자바오 총리는 산둥성 칭다오를 시찰하면서 금융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내수확대를 산업진흥책과 과학기술 지원책과 결합시키는 종합적인 계획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무뭔의 관련부처가 내수확대를 위한 10가지 계획과 철강, 자동차 등 10개 주요산업의 구조조정과 진흥계획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속 부양책의 주요 내용

국무원 관련부처에서 준비하고 있는 후속 경기부양책은 크게 2가지 계획인데, 1)내수확대를 위한 10대 계획이다. 작년에 발표한 내수확대책 10대 조치보다 진일보한 계획으로 구체적이고 다양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2)10개 주요산업의 구조조정과 진흥계획이다. 철강산업과 자동차산업의 계획은 이미 준비됐고, 기타 산업에 대한 계획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획은 실질적인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산업의 장기발전을 고려하고, 고도화, 집행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밖에도 국가 중장기 과학기술 발전계획, 특히 경제발전과 긴밀하고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현재의 경제난을 극복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장기발전과 과학기술을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농촌지역 가전제품에 대한 보조금을 최소 5년간 유지

1일 16시에 원자바오 총리가 하이얼그룹을 방문해 올해 정부가 농촌지역 가전제품에 대한 보조금지급을 작년 90억위안에서 150억위안으로 늘려 내수를 1000여 억위안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은 최소 5년간 유지시켜 가전제품 5000억위안 이상을 판매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기업도 계속 신제품 개발에 노력해 고품질, 저비용으로 시장 다양화에 대비해야 말했다.

새해 초부터 서둘러 후속 경기부양책을 거론해야만 했을까?

새해 초부터 광둥성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둥성에 내려간 원자바오 총리는 경기가 어렵지만 자신감을 갖도록 격려하는 의미에서 시찰 장소에서 추가 경기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친절하게 발표했다.

지난 11월 GDP의 약 18%에 이르는 4조 위안 규모의 경기부양을 내놓았는데, 불과 1달 만에 이 정도로는 안되겠으니 다시 후속 경기부양책을 서둘러 발표해야만 했을까?

이는 지금 중국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중국 공산당 내부 파벌의 갈등 아니, 파벌 투쟁 때문이지도 모른다. 현재 경제위기 상황에 대한 미봉책에 대한 불만을 갖고 있는 광둥성 당서기왕양(汪洋)을 비롯한 공청단은 “'새장을 들어 새를 바꾼다(騰籠換鳥)' 방식으로 경제구조조정을 확고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중소기업지원 확대와 내륙지역 발전 중심의 현재 중앙지도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해법에 대해 지도부 내의 이견이 중국내 여러 연구기관들도 이번 위기를 산업의 구조조정을 위한 기회로 삼을지, 아님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중소 수출기업 지원방침이 맞는지를 놓고 논쟁에 가세하고 있다.

중앙정부의 거시 통제정책에 반발하다 숙청된 2006년 상하이방의 핵심 인물인 천양위(陣良干)사건과는 다른 형태의 투쟁으로 바뀌자, 원자바오의 반격 카드로 후속 경기부양책을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당은 확고하게 경기부양과 사회안정을 위해 경제정책을 펼치겠만, 산업구조조정과 과학기술 고도화로 연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즉 왕양 등 일부 공청단이 중앙정부의 경제정책에 반기를 든데 따른 ‘압박’차원이다. 이제 공이 왕양으로 넘겨졌다. 당 중앙의 결정을 거스르면 얼마나 큰 정치적 부담을 가질지 잘 아는 왕양으로선 비상 경제상황에서 내놓을 카드는 무엇이 될까 궁금해 진다.

한화증권 리서치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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