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골잔치 풍성 - 프로축구97아디다스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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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올시즌 골이 많이 터지는 경기를 보려면 부천유공.울산현대.수원삼성.전남의 경기를 골라서 보라.

프로축구 97아디다스컵(3월22일~4월19일)에서는 총 45게임에서 모두 1백26골이 터져 게임당 2.8골의 풍성한 골잔치를 벌였다.

가장 재미없다는 0-0경기는 6게임에 그쳤고 오히려 5골 이상이 터져 관중들을 열광시켰던 경기가 전체의 20%인 9게임.이 9게임중 단 한경기(대우-일화전)를 제외한 나머지 8게임이 바로 유공.현대.삼성.전남의 경기였다.

골에 관한 한 가장 많은 진기록을 남긴 팀은 유공.

유공은 안양LG를 7-1,현대를 4-3으로 연파하더니 전남에는 6-0으로 대패하는등 세경기에서만 무려 21골을 주고받는 혈전을 벌였다.

96아디다스컵에서도 2명(이원식.세르게이)이 5골을 넣는등 최다득점(18골)을 기록했던 유공은 이번에도 2명(이원식.윤정춘)이 5골을 넣으며 17득점,역시 최다득점팀이 됐다.이원식은 2년 연속 5골을 넣었고 유공은 이번 대회에서

2게임 연속 해트트릭(윤정춘.이원식)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도 대전(4-2승).전남(3-2승).유공(4-3패)등 세경기에서 18골을 주고받았으며 삼성 역시 LG(4-4).전남(3-2패).전북(3-2패)등 세경기에서 18골을 기록했다.

전남은 현대에는 3-2로 졌으나 삼성에 3-2로 이기더니 유공엔 6-0으로 대승을 거두는 파란을 일으켰다.이들 다득점 경기중 대부분이 전력차가 커서 한팀이 일방적으로 이긴 경기가 아니라 서로 골을 주고받는 혈전이어서 오는 26일

개막될 정규리그에서 또한번의 박진감넘치는 경기가 기대된다.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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