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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벽화운동 소개하는 강연회 - 잠원동 갤러리 우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1면

시케이로스.디에고 리베라.오로즈코등으로 대표되는 멕시코 벽화운동을 본격 소개하는 강연회가 열린다.지난 18일 서울잠원동에서 문을 연 갤러리우덕(관장 이신자)이 개관기념전'이신자 태피스트리전'(5월7일까지)과 함께 오는 24일 개최할'문화비교 차원에서 본 멕시코 벽화'강연회가 그것.

한국문화교류연구회(회장 박래경)와 공동주최로 열리는 이 강연의 강사는 멕시코 국립조형예술대에서 멕시코 벽화운동의'산역사'인 카르모나 교수와 공동연구를 펼치고 있는 남궁문씨.

남궁씨는 지난 2년동안 멕시코시티등 멕시코 각지의 벽화를 현지답사해 찍은 슬라이드를 바탕으로 연구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아직도 미술사적 가치에 있어 찬반 양론으로 갈리고 있는 멕시코 벽화운동은 1910년 멕시코 혁명이후 멕시코 고유의 문화를 재평가하려는 사회적인 분위기와 예술가들의 정치참여의식에서 출발했다.바스콘첼로스가 교육부장관을 맡았던 20년대

초반이었다.

예술개혁을 지지하던 바스콘첼로스는 학교등 공공건물의 벽화를 이들 작가에게 부탁했다.이후 30,40년대에는 미국과 남미 다른 나라에도 전파돼 더욱 성숙하기도 했지만 선전적이고 투쟁적인 특성 때문에 배척받기도 한다.

이 운동은 대표작가 3명 가운데 마지막까지 생존했던 시케이로스가 사망한 지난 74년 종결된 것으로 본다.그 이후로도 벽화작가들의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선구자들의 작업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설명>

디에고 리베라가 지난 26년 멕시코시티 인근에 위치한 차핑고 농업대학에

그린'선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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