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찾기 모임' 발족-규제 없는 진정한 자유경쟁체제 도입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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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규제 없는 진정한 자유경쟁체제의 도입만이 우리경제를 살리는 길이라는 주장을 펴는 시민단체'경제자유찾기 모임'이 오는 15일 출범한다.이 모임을 만든 주역인 김응한(金應漢)미국 미시간대석좌교수와 권회섭(權會燮)경기화학사장등은 11일

기자회견을 갖고“인적 자원이 풍부한 우리나라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각종 규제로 인해 경제적 자유가 없기 때문”이라며“무역,시장진입이나 퇴출등 모든 분야에서 규제가 사라진다면 한국경제는 10년내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다”

고 주장했다.

金교수는“싱가포르가 정치나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았는데도 선진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경제적 자유가 보장돼 있기 때문”이라고 전제하고“국민 개개인이 경제적 자유를 누리게 해 무슨 일이든'가장 잘하는 자에게 맡기는 사회'원칙을

만드는 것이 이 모임의 목적”이라고 밝혔다.金교수는 또“현재 경실련이라는 시민단체가 있으나 그들은 경제정의 실현이 주목적이고 우리는 경제자유를 추구하기 때문에 성격이 다르지만 필요에 따라서는 연대활동을 벌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제자유찾기 모임은 오는 1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발기인대회를 갖고 金교수.權사장.서상목(徐相穆)의원등 3명을 공동대표로 해 공식출범할 예정이다.이 모임은 앞으로 자유경제에 대한 홍보.선전 및 시민교육을 지속적으로 해나가는 가운데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안제시,경제효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사업등을 벌일 계획이다.

이 모임에는 현재 이들 3인의 공동대표외에 양수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김기환 김&장법률사무소고문,이명박.이신행.정우택 의원,박원순 변호사.정구현 연세대교수.장현준 중앙일보논설위원등 31명이 공동발기인으로 참

여하고 있다. 〈송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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