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타잔'윤도현 밴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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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윤도현의 목소리는 당당하다.우직하면서도 청량감이 넘친다.멀뚱한 눈빛이지만 마이크만 잡으면 야수의 그것으로 돌변하는'노래하는 타잔'.맘에 맞는 친구 5명과 밴드를 꾸려 더욱 뜨겁고 꽉 찬 사운드를 뿜어낸다.

이번 공연은 최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2집 수록곡들을 선보인다.펑크.메탈.블루스까지 합성돼 대단히 대중적인 맛을 내는'가리지좀마',순수했던 옛시절을 잊지 말자는 밴드 멤버들의 도원결의 노래'처음처럼',그리고 방송금지된 민중시와

랩의 만남'이땅에 살기 위하여'등이 들을만 하다.

90년대 후반 한국 록의 위치를 확인하려는 매니어는 물론 주말 스트레스를 풀고싶은 보통 가요팬까지 누구나 찾을만한 무대.16~30일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4시.7시30분,일 오후3시.6시30분.02-226-5923,7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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