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 쿠르드 정치인 암살 이란 최고지도부가 지시 - 독일 법원,10일 판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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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베를린=한경환 특파원]독일 베를린고등법원은 10일 지난 92년 베를린에서 발생한 이란 쿠르드족 야당정치인 4명의 암살사건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라프산자니 대통령.알리 팔라히얀 이란 정보부 장관이 범행을 지시한 것이 확실하다고 판결했다.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판결에서 테러의 배후로 이란 종교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거명될 경우 이란주재 대사들을 모두 소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설명>

독일 경찰관들이 10일 쿠르드족 야당 정치인 암살사건에 대한 선거공판이 열리고 있는 베를린 고등법원에서 민간인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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