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마당>다수에 적용될 정책 절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올 하반기부터 장애인 차량에 대한 고속도로 통행료가 50% 감면될 예정이라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그러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자기 차를 소유한 장애인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

소수의 장애인을 위한 정책보다 더 많은 장애인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기본적인 영역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테면 비행기(국내선에 한해)와 기차(비둘기.통일.무궁화호에 한해)에는 각각 50%의 요금할인을 적용하면서 정작 서민이 많이 이용하는 고속.시외.시내버스에 대해서는 아무런 시도조차 없다.장애유형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든

지 손쉽게 탈 수 있는 교통수단은 대중교통수단이 아니겠는가.

이러한 사실에 합당한 교통수단에 대한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본다.지역과 장애유형별 차별을 벗어난 복지정책의 형평성을 모든 장애인이 누릴 수 있기를 소망한다.

이준형〈서울광진구광장동〉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