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타운 역세권 용적률 높여 장기전세주택 2만3000가구 공급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4면

서울시가 뉴타운 지구(재정비촉진지구) 내 역세권의 용적률을 높여 장기전세주택(SHift) 2만3000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서울시 이송직 뉴타운사업1담당관은 “26개 뉴타운 지구 내 역세권에 대해 용도지역을 상향 조정하는 등 용적률을 높여줘 장기전세주택 2만3000가구, 일반분양주택 1만9000가구 등 4만2000가구(전용면적 85㎡ 기준)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용적률 완화는 전철역으로부터의 거리에 따라 차등 적용한다. 역으로부터 반경 250m 이내 거리에 있는 1차 역세권 지역은 용도지역을 2·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 조정하고, 기존 준주거지역인 경우 용적률을 400%에서 500%로 완화한다.

역으로부터 반경 250∼500m인 지역은 2종 일반주거지역은 3종으로 용도변경하고, 이미 3종인 지역은 용적률을 250%에서 300%로 완화한다. 시는 이렇게 해서 늘어난 용적률의 50%를 장기전세주택으로, 나머지는 일반분양주택을 짓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주택 공급 촉진 정책은 내년부터 시행된다. 구청장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서울시에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을 신청하면 도시재정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규제 완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준봉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