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인하 경쟁 - 한화 리터당 10원내려 쌍용과 다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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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휘발유를 중심으로 기름값 인하경쟁에 불이 붙었다.

한화에너지가 1일 휘발유가격을 ℓ당 8백31원으로 14원 내려 쌍용정유와 함께 본격적인 저가경쟁에 나섰다.

이들 두 회사는 유공.LG정유.현대정유가 ℓ당 8백42원을 받는 것에 비하면 10원이상 싼 가격으로 소비자 유인에 나선 것이다.메이커별로 기름값의'2저(低)3고(高)'현상을 맞고 있다.유공과 LG.현대정유는 쌍용과 한화측의 가격공

세에 맞서 기존 고객에 대한 카드 우대할인 강화,다양한 판촉행사등을 통해 고객유치를 위한 맞불작전에 들어갔다.

유공등 3사는 자신들의 고객카드를 활용하면 쌍용정유와 한화에너지의 최근 가격인하폭(10원)의 두배가 넘는 ℓ당 25원가량의 할인혜택을 받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유공은 지난달부터'엔크린보너스'카드를 세번이상 사용하면 6개월만기의

1천만원짜리 교통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해 주고 있다.

LG정유는'LG정유 국민카드'에 가입한 고객들에게 24시간 무료차량점검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1일부터 6월초까지 두달동안'늘푸른문화예술축제'를 열어 고객들에게 클래식.팝콘서트등의 공연티켓을 보내주기로 했다. 〈고윤희 기자〉

<사진설명>

사장도 注油

휘발유등의 판촉경쟁이 불붙으면서 정유업체들의 이벤트행사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LG정유가 1일 마련한'늘푸른문화 예술축제'행사에서 이 회사 허동수 사장이 고객에게 꽃씨를 나눠준 뒤 기름을 넣어주고 있다.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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